바이올리니스트 김현서, 파가니니 콩쿠르 3위…역대 최연소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서, 파가니니 콩쿠르 3위…역대 최연소

청중상·최연소 결선 진출자상도 받아…15세에 한예종 입학한 연주가

파가니니 콩쿠르 1라운드에서 연주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서

[금호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서(15)가 제58회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3위에 올랐다.

금호문화재단은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제노바 카를로 펠리체 극장에서 열린 파가니니 콩쿠르 결선에서 김현서가 3위와 함께 청중상, 최연소 결선 진출자상 등 2개 부문 특별상을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결선에서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 김현서는 중국의 장아오제(17·1위)와 일본의 리노 요시모토(22·2위)에 이어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10년생인 김현서는 대회 최연소 참가자이자, 역대 최연소 수상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김현서는 3위 및 특별상 상금으로 총 1만5천 유로(한화 약 2천511만원)를 받는다. 또 부상으로 산타 체칠리아 국립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시칠리아 신포니카 오케스트라 등과 이탈리아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연주할 기회도 얻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서

[금호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세 때 바이올린을 시작한 김서현은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비오티 국제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3월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15세의 나이로 최연소 입학하며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니콜로 파가니니를 기리기 위해 1954년 시작한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2년마다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바이올린 경연 대회다. 미리암 프리드(1968년 우승). 기돈 크레머(1969년 우승), 레오니다스 카바코스(1988년 우승) 등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들이 거쳐 간 신인 등용문으로 꼽힌다. 한국 바이올리스트 중에선 양인모가 2015년 우승했고, 이유라·김다미·정누리가 각각 2006년과 2010년, 2021년에 2위에 올랐다.

hyun@yna.co.kr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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