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가 습격하는 곰…日 최근 반년 동안 사상자 172명

민가 습격하는 곰…日 최근 반년 동안 사상자 172명

사진 = 뉴시스

 

일본이 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로 산에서 지내야 할 곰이 주거지 등 민간에 출몰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증가하면서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아사히신문은 올해 4월부터 지난 22일까지 곰에 의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이 총 172명에 달한다고 자체 집계해 26일 보도했다. 특히 172명 중 114명이 사람들의 생활 지역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피해 장소에 대해 도시와 들판 등 사람의 생활 영역과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산림으로 분류했는데 시기별로 차이가 뚜렷했다.

우선 4~6월에는 등산, 낚시, 산나물 채취 등으로 인해 숲에서 곰의 공격을 받은 경우가 다수였다. 그러나 7월부터는 마을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급증했다. 특히 피해가 많았던 아키타현의 경우, 이달 곰의 습격을 받은 25명이 모두 마을에서 피해를 입었다.

동면을 앞두고 먹을거리가 부족해 민가에 나타나는 경우가 증가했다는 분석이 높은 편이다. 여기에 동면 이후 5~7월을 기점으로 번식을 위해 암컷을 찾아 나선 수컷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는 것도 요인 중 하나라고 한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올해 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0명으로 2023년 6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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