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라인업을 공격에 중점을 두고 구성했다. 김 감독은 원정 경기에서 선취점과 리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화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한화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을 펼쳤다.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한화는 1차전 9-8 신승 뒤 2차전 3-7 패배로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한화는 3차전에서 6회 구원 등판해 4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문동주의 활약으로 5-4 승리로 다시 앞서나갔다.
하지만, 한화는 4차전에서 4-1로 앞서다 김영웅에게 연타석 3점 홈런을 맞아 쓰라린 역전패를 맛봤다. 한화는 지난 24일 대전으로 돌아간 5차전에서 팀 타선의 화끈한 화력 속에 11-2 대승을 거두고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한화는 1차전 선발 투수로 4일 휴식 뒤 마운드에 오르는 문동주를 예고했다. 한화는 1차전에서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인호(우익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LG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와 상대한다.
다음은 김경문 감독과의 일문일답.
-선발 타순에 변화를 줬다.
▲홈 아닌 원정 경기라 타선에 더 신경 썼다. 중반 정도에 주자가 나가면 교체 예정이다. 점수 이기고 나가야 다음 승부가 있으니까 이렇게 선발 타순을 짰다.
-문동주는 언제까지 던질 수 있나.
▲잘 던지면 많이 가는데 일단 승패를 가릴 수 있는 5회까지는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다음 경기 내용에 따라서 6회 전 혹은 끝나고 교체도 가능하다. 투구 개수와 경기 상황을 다 보겠다.
-김종수와 윤산흠이 새로 합류했다.
▲LG는 다른 분야도 그런데 특히 타격에서 풀어나가는 센스가 크게 우세한 팀이다. 김종수는 LG전 등판 내용이 괜찮았다. 윤산흠은 나름대로 (상대 쪽에서) 많이 보지 않았고, 빠른 공이 있으니까 그런 점을 생각해서 엔트리를 교체했다.
-정우주는 어떤 역할을 맡나.
▲우리 팀 중간에서 선발 투수 다음 바로 쓸 수 있다. 불펜에서 더 중요한 역할로 쓸 거다.
-좌완 불펜 활용 방향은 무엇인가.
▲LG에 왼손 타자들이 많아도 좌완 공을 잘 쳐서 더 강하다. 좌완 투수들이 짧게 나가서 막아준다면 마운드 운용에 좋을 거다. 상황에 맞게 쓰려고 한다.
-7차전 승부를 예상했다.
▲일찍 끝나면 좋지만, 7차전까지는 생각한다. 중요한 건 첫 경기다. LG가 준비 잘했을 건데 연습경기 감각 문제가 있으니까 첫 경기가 어떻게 보면 기회다. 문동주의 공이 좋고 불펜을 잘 활용해보겠다. 팀 타선이 공격을 잘 풀어가서 우세하게 끌어간다면 이번 시리즈가 더 재밌지 않을까 싶다.
-필승조 운영 방향이 궁금하다.
▲결국 정규시즌 필승조들이 나와서 막아줘야 승리한다고 본다. 내용이 너무 안 좋으면 그때 가서 고민하겠지만, 일단 지금은 그 선수들을 믿고 운용하려고 한다.
-팀 타격 흐름은 괜찮은 편인데.
▲내가 걱정했던 부분이 팀 타격감이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잘해줘서 딱히 할 말이 없다. 나머지 시리즈에서도 이 좋은 흐름으로 계속 갔으면 좋겠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