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향의 책읽어주는선생님’
오래전에
<카페 온양>
사진을 보고 마음을 뺏겼었다. 구정아트센터와 조용한 정원을 마주 보며 앉은 자리가 참 편안한 곳이다.
박물관 창고를 개조해서 천장은 낮은데, 전면 유리로 정원을 내다볼 수 있다. 작은 소품마다 간결하고 정성스럽다. 커피도 미숫가루도 맛있고, 손님도 우리만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돌아오는 내내 구름이 멋졌다. 아까울 정도로. 내가 운전중이라 옆에 있는 남편에게 찍어달라 했더니, 잠시 침묵! 뭘 찍어야 하냐고 되묻는다. 폭소! 이렇게 다르다~ 내눈에만 몽실한 구름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