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장동혁에 “주택 싹쓸이위원장…국회의원 주택 전수조사하자”

與, 장동혁에 “주택 싹쓸이위원장…국회의원 주택 전수조사하자”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부동산 보유를 두고 연일 역공을 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부동산 대책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동혁 대표는 국민의힘에 설치한 부동산 정상화 특위 단장직을 즉시 삭제하고 주택 안정화 협력 특위로 이름을 바꾸든지 아니면 주택 싹쓸이 위원장으로 새로 취임하시든지 선택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장 대표가 자신 소유 주택 가액이 8억 5000만 원이라고 주장한 것에 “실거래가냐, 아니면 공시 가격이냐”고 물었다. 일반적으로 공직자 재산 신고는 공시가격으로 신고하는데 실거래가보다 낮다.

장 대표와 국민의힘이 정부 부동산 정책을 두고 맹공하자 민주당은 장 대표의 부동산 보유를 두고 역공을 펴고 있다. 장 대표 내외는 장 대표의 지역구인 충남 보령시 대천동을 비롯해 서울 구로구 구로동과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경남 진주시 상봉동에 아파트 네 채를 소유(지분소유 포함)하고 있다. 이외에도 보령시에 단독주택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오피스텔을 갖고 있다. 장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우선 집 한 채 없는 국민들에게 정치인으로서 아파트 4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는 “이렇게 6채를 소유하고 있지만 장모님이 생활을 위해 월세를 준 한 채(호계동 아파트)만 실거주가 아니다”고 항변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장 대표를 향해 “국회의원 주택 보유 현황 전수조사에 장동혁 대표는 국회의원 주택 보유 현황 전수조사에 대한 제안에 응답하시기 바란다”고도 했다. 그는 이것이 정치공세 아니냐는 질문에 “공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국민은 내 집 마련 한 채에 대해서 간절하고 절실한데 금액을 떠나서 갑자기 6채라고 하니 우선 그 숫자에 놀라지 않겠느냐”고 했다.

장 대표는 박 대변인 제안에 “잘못되고 왜곡된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부동산 정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정책이 잘못됐다고 비판받고 있는데 엄한 데서 삽질하는 게 안타깝다”고 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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