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K-콘텐츠의 새로운 심장되나?” 한국 인공지능 영화, 도쿄서 베일 벗는다

“AI, K-콘텐츠의 새로운 심장되나?” 한국 인공지능 영화, 도쿄서 베일 벗는다

‘넥스트 드라마 앤드 필름: AI가 창조한 스크린(Next Drama & Film: AIが創るスクリーン)’ 행사 포스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한국 영상 콘텐츠를 일본 도쿄에 선보인다. 오는 10월 31일, 도쿄 주일한국문화원 한마당홀에서 ‘넥스트 드라마 앤드 필름: AI가 창조한 스크린(Next Drama & Film: AIが創るスクリーン)’ 특별 상영회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콘진원의 뉴미디어 신기술랩 지원사업 일환으로 MBC C&I와 협력해 마련된 자리로, K-콘텐츠의 해외 진출과 함께 인공지능 기술 융합 콘텐츠에 대한 해외 시장의 반응을 살피고 일본 콘텐츠 산업과의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특별 상영회는 일본의 주요 국제 콘텐츠 마켓인 ‘TIFFCOM(도쿄국제영상견본시)’의 폐막일에 맞춰 기획되었다. 마켓 참석차 도쿄를 방문한 국내외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의 자연스러운 참여를 유도하며, 특히 일본 현지 콘텐츠 산업 종사자들과의 교류를 확대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상영회는 1부(14:30~15:30)와 2부(15:45~16:45)로 나뉘어 진행되며, 총 8편의 AI 기반 한국 영상 콘텐츠가 소개된다. 이 작품들은 AI가 각본이나 제작 과정에 직접 활용된 실험작들로, 인간 창작자와 AI의 협업을 통해 기존과는 다른 서사 구조와 새로운 미적 감각을 제시하는 데 집중했다.

공개되는 작품군은 장르와 소재 면에서 다채로운 실험을 보여준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고전 소설을 재해석한 뮤지컬 영화 ‘앨리스 인 조선(Alice in Joseon)’, 속담 세계관 기반의 디지털 SF 블랙 코미디 ‘메모리 속담집(Memory Proverb Chronicles)’, 사후세계를 무대로 한 휴먼 드라마 ‘더 파이어 브레이커(The Fire Breakers)’가 관객을 만난다.

또한, 동물과 소통하는 수의사 이야기 ‘들리는 동물병원(Whispers Animal Clinic)’, 디지털 오류로 탄생한 존재를 다룬 SF 스릴러 ‘더 글리치(the Glitch)’, 가상 아이돌의 성장기를 담은 ‘루아(LUA)’, 고전 회화 속 인물을 재구성한 ‘주디스(Judith)’ 등이 상영된다. 특히, 100% 생성형 AI 기술로 제작해 세계 최초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는 장편 SF ‘라파엘(Raphael)’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영 후에는 각 작품 제작진이 참여하는 토크 세션이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는 AI 기술이 영상 창작에 미치는 영향, 산업 변화의 흐름, 그리고 기술 기반 스토리텔링의 발전 가능성 등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일본 현지 창작자와 기업과의 실질적인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비즈니스 교류의 장도 기대된다.

이번 특별 상영회는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을 희망하는 이들은 콘진원 도쿄비즈니스센터 공식 인스타그램(@koccatokyo)을 통해 사전 등록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AI가 열어젖힌 새로운 K-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할 이번 행사에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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