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년생인 줄 알았더니 8월 6일생?”…나이 속이는 시누이에 ‘폭발’

“86년생인 줄 알았더니 8월 6일생?”…나이 속이는 시누이에 ‘폭발’

사진 = 뉴시스

 

밖에서 본인 나이를 속이고 다니는 시누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결혼 3년 차 4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자 A씨에 따르면 남편에게는 두 살 많은 누나가 한 명 있다. 시누이는 성형외과 상담 실장으로 일하며, 직업 특성상 외모를 철저하게 관리하다 보니 또래에 비해 확실한 동안이라고 한다.

그러나 문제는 시누이가 어딜 가면 본인 나이를 자꾸만 속인다는 점이다. 시누이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 꼭 두 살 어리게 소개한다. 심지어 소셜미디어(SNS) 아이디 끝에는 ’86’이라는 숫자를 붙여놓기까지 했다. 예를 들면 기안84처럼 ‘OO86’ 이런 식이다.

A씨는 “보통 사람들이 아이디에 출생 연도를 넣는 경우가 많지 않나. 그러다 보니까 주변에서 시누이를 자꾸 86년생으로 본다”고 밝혔다.

얼마 전에는 한 친구가 시누이 사진을 보고 “형님이 8X년생 아니야? 86이라고 쓰여 있던데”라고 물었고, A씨는 “생일이 8월6일이라서 그렇다”고 정정했다. 그러자 친구는 “나는 너보다 훨씬 어려 보여서 당연히 네가 언니인 줄 알았지”라고 놀라워했다.

A씨는 “결혼하고 주변에서 이런 질문을 한두 번 들은 게 아니다. 심지어 얼마 전에 가족사진을 찍으러 갔다”며 최근 벌어진 일을 설명했다. 당시 사진 기사는 시누이를 동생으로 착각하고는 A씨에게 “동생분, 언니 앞으로 가세요”라고 말했다. 그런데 시누이는 그 말을 듣고 한참을 깔깔 웃더니 해명하긴커녕 그날 하루 내내 A씨를 ‘언니’라 불렀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까 저도 점점 신경이 쓰이고 불쾌해진다. 억지로 나이를 줄이는 시누이를 무시하는 게 상책이냐”고 질문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시누이랑 얼마나 많이 마주치겠나. 시누이가 그렇게 행동하는 건 그러려니 하고 신경을 안 쓰는 게 오히려 제보자의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을까 싶다”고 조언했다.

반면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물론 나가서 어린 척을 하든 나이를 속이든 신경 쓸 바가 아닐 수는 있다. 문제는 가족이라는 거다. 집에서는 손위 시누이로서의 대접은 받고 싶을 거 아닌가. 근데 나가서 사람들이 있을 때만 동생인 척, 어린 척하다가 집에 들어오면 ‘동서’ 이렇게 얘기하면 짜증 나고 얄미울 것 같다”고 위로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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