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 복귀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홋스퍼 HQ’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을 재영입하지 않을 이유를 모두가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근 손흥민의 토트넘 복귀설이 화제를 모았다. 영국 ‘더선’은 “손흥민의 LAFC 계약서에 MLS 오프시즌 동안 유럽 구단으로 임대 이적이 가능하다. 이 조항은 과거 베컴이 LA 갤럭시 소속 시절 AC밀란으로 단기 임대를 떠났던 것과 같은 방식이다”라고 전했다.
MLS는 추춘제를 시행하고 있다. 반면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유럽 대부분의 리그는 춘추제로 진행된다. MLS컵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개막 전까지 손흥민이 유럽 무대에서 뛰며 컨디션을 유지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였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이유로 꼽혔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다가오는 월드컵 준비를 위해 MLS를 잠시 떠나 유럽으로 돌아가는 데이비드 베컴의 사례를 따르길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행선지 중 하나로 토트넘이 거론됐다. 영국 ‘골닷컴’은 “AC 밀란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들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토트넘으로 복귀설도 제기되고 있다.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할 경우 해리 케인과 재회 가능성도 있다”라고 더했다.
실제로 최근 토트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의 공백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는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AS모나코와 0-0으로 비긴 뒤 현재 토트넘에 해리 케인이나 손흥민이 없는 게 문제냐는 물음에 “맞는 말이다”라고 답했다.
프랭크 감독은 “윌손 오도베르가 있는데 훌륭한 재능을 가진 선수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사비 시몬스는 새로 왔다. 모하메드 쿠두스도 매 경기 뛰어났으나 오늘은 부족했을지 모른다. 랑달 콜로 무아니도 긍정적이었으나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게 내 할 일”이라고 더했다.
그러나 ‘홋스퍼 HQ’는 손흥민 복귀 가능성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매체는 “어떤 토트넘 팬이라도 이적이 얼마나 비현실적인지 인식해야 한다. 이론적으로 손흥민이 팀에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손흥민이 MLS에서 잘 뛰고 있다고 해도 그곳은 프리미어리그나 챔피언스리그가 아니다. 손흥민은 스스로 결정에 따라 토트넘을 떠났다. 충분히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기에 다시 돌아올 가능성은 희박하다”라고 바라봤다.
매체는 “현실적인 측면에서도 토트넘 복귀가 맞지 않는다. 잉글랜드 이적 시장은 1월에만 열려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돌아와도 단 한 달만 뛴 뒤 다시 LAFC로 복귀해야 한다. 사실상 토트넘에 아무런 이익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완전 이적으로 복귀해도 1년 뒤 다시 같은 의문과 문제가 반복될 것이다. 그때는 가치가 더 낮아질 것이다. 일정상으로나 이해관계 측면에서나 어느 쪽에도 합리적이지 않다. 특히 LAFC에 더욱 그렇다. 결론적으로 이 일은 이미 끝났다. 손흥민은 돌아오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