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오후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침해 초국가범죄 근절 관련 회의’에서 “앞으로 국제범죄조직이 한국인을 건드리거나 범죄에 끌어들이면 패가망신하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범죄집단이 한국에 얼씬도 못 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감금·폭행 사건으로 국민 불안이 급속히 커진 가운데 긴급히 소집됐다. 회의에는 외교부, 법무부, 국가정보원, 경찰청,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 장관 및 기관장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 기회에 초국가적 범죄의 뿌리를 뽑겠다”며 ‘초국가범죄 특별대응본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정부의 최우선 책무”라며 “정부가 해외 어디서든 한국인을 지키는 나라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