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조언을 받았다.
영국 ‘트리뷰나’는 25일(한국시간) “맨유 주장 브루노가 지난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가능성에 대해 호날두와 상의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브루노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화제를 모았다. 영국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알 힐랄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연봉6,500만 파운드(약 1,245억 원)를 제안했다. 실제로 브루노의 에이전트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논의하기도 했다.
영국 ‘BBC’는 “브루노는 주장으로서 책임을 진지하게 수행하며 집중력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명확한 보장을 하지 않아 일부에서는 그가 떠날 준비가 됐다고 추측하고 있다”라고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브루노가 잔류를 택하며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트리뷰나’에 따르면 최근 브루노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입을 열었다. 결정엔 호날두의 조언이 있었다. 그는 “난 그 상황, 사우디아라비아, 모든 것에 대해 호날두와 이야기했다. 난 구단에 남고 싶었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고 싶다는 열망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하지만 호날두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말해줬다. 그가 가진 모든 경험을 고려하면 난 그의 생각을 듣는 게 당연히 중요했다”라고 더했다.
여전히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브루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당분간 브루노는 맨유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영국 ‘BBC’는 “브루노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로 이적할 의사가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브루노와 가까운 소식통들은 그가 내년 여름 월드컵 이후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수락할 준비가 됐다는 최근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