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재 실감” 토트넘 감독 한숨 내쉬는 이유, 최다 득점자가 히샬리송 3골

“손흥민 부재 실감” 토트넘 감독 한숨 내쉬는 이유, 최다 득점자가 히샬리송 3골

손흥민(토트넘홋스퍼).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손흥민을 그리워할 만한 이유가 있다. 공격력이 시원찮은 데다 공격포인트를 생산할 만한 선수들은 대부분 부상이다.

토트넘홋스퍼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리그 17위로 매우 부진한 성적을 거뒀던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새 감독은 브렌트퍼드에서 오랫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잔류에 성공하며 전술적 역량을 입증한 프랑크 감독이었다. 프랑크 감독은 토트넘에서 첫 공식경기였던 파리생제르맹과 UEFA 슈퍼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긴 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을 상대로 2-0으로 앞서는 등 전술적으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당황시키는 실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현재 토트넘은 주춤하고 있다. 슈퍼컵 이후 첫 5경기에서 4승 1패로 순항하는 듯했지만, 최근 7경기에서는 2승 4무 1패로 좀처럼 승리하지 못했다. 심지어 이 중 1승은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잉글랜드 리그1(3부) 팀인 동커스터로버스를 상대로 거둔 승리였다. 즉 비슷한 수준의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는 10월 A매치 직전 리즈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에서 2-1 승리가 유일하다.

지난 AS모나코와 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도 토트넘의 공격력 부재가 드러났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윌송 오도베르, 루카스 베리발, 모하메드 쿠두스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모나코를 상대로 이렇다 할 공격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나마 토트넘 에이스 역할을 하던 쿠두스도 이번 경기에서는 잠잠했다. 유효슈팅은 2회뿐으로 모나코의 8회에 크게 밀렸다.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신들린 선방 행진이 없었다면 모나코에 대패를 당했어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이었다.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홋스퍼 감독. 서형권 기자

그래서 경기 후에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부재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모나코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10년가량 팀 공격을 책임졌던 케인과 손흥민이 없는 현실을 보고 있는 거냐는 질문에 프랑크 감독은 “그렇게 말하는 게 적절하다”라며 인정했다. 이어 오도베르, 사비 시몬스, 베리발, 쿠두스 등을 언급하며 그들이 이번 경기 아쉬운 공격력을 보여준 게 사실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토트넘에 마땅히 쓸 공격 자원이 없는 것도 현실이다. 베리발은 공격적인 재능이 있긴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중앙 미드필더로서 왕성한 활동량을 가져갈 때 가장 실력을 발휘하는 유형이다. 히샬리송,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등은 여전히 기복이 심하다. 시몬스는 아직 적응이 필요하고, 랑달 콜로 무아니는 부상에서 막 회복해 이제야 실전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준수했던 도미닉 솔랑케,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세프스키는 모두 부상으로 경기를 뛸 수 없다. 쿠두스만이 손흥민과 케인의 빈자리를 자신의 방식으로 메우는 선수다.

히샬리송(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 토트넘의 최다득점자는 히샬리송과 주앙 팔리냐다. 두 선수는 모든 대회에서 3골을 넣었다. 그나마 히샬리송은 PL 개막전에서 2골, 9월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전 1골을 넣고 1달 넘게 침묵 중이다. 팔리냐는 중앙 미드필더로 공격력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또한 토트넘은 UCL에서 지금까지 총 3골을 기록했는데, 이 중 2골은 상대 자책골이었다. 나머지 1골은 센터백 미키 판더펜이 넣었다.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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