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A가 차세대 포뮬러 리저널 머신 ‘타투스(Tatuus) T-326’ 을 이탈리아 몬자에서 공개했다.
이 신형 모델은 2026년 FIA 포뮬러 리저널 유러피언 챔피언십(FREC)부터 본격 투입될 예정으로 FIA·ACI(이탈리아 자동차연맹)·타투스 관계자들이 올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함께 발표했다. T-326은 FIA의 기술·안전 부문 연구개발(R&D)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됐고, F1 설계 철학을 계승한 공력 설계와 최신 안전 규격이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FIA 기술 위원회는 “이번 플랫폼은 국제 무대로 진출하려는 젊은 드라이버들에게 필수적인 단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T-326은 FIA의 최신 안전 규정을 충족하며, 신형 전·후방 크래시 박스, 충돌 방지 패널, 개선된 롤오버 프로텍션 시스템 등을 새로 적용했다. 콕핏 내부는 인체공학적으로 재설계돼 다양한 체형의 드라이버가 안정적인 시야와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신차는 영국 ‘캐츠비 에어로 테스트 터널’에서 최신 공력 시험을 거쳤고, 라비전의 입자영상유속계(PIV) 시스템을 통해 초당 300회 이미지를 수집·처리하여 3D 공기 흐름을 시각화했다. 그 결과, 다운포스는 증가하고 와류(wake)는 감소, 추월 기회와 주행 품질이 개선됐다.
동력계는 ‘오토테크니카 모토리’가 개발한 ATM163T 3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한다. 이는 도요타 G16E 엔진을 기반으로 하며 연료 효율과 친환경성을 대폭 향상시켜 FIA의 지속가능성 목표를 충족한다.
포뮬러 리저널은 2019년부터 FIA 싱글시터 피라미드의 중간 단계를 담당해 왔다. F4(국가 단위)와 F3(국제 대회)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온 이 시리즈는 2026년부터 FIA 공식 챔피언십 지위를 부여받는다.
한편 포뮬러 리저널은 ACI가 주최·프로모션을 담당하고 FIA가 기술 및 경기 규정을 관리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