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축구 매체 ‘365 스코어’는 “루벤 아모림 감독은 내년 여름 37세의 레반도프스키 영입을 원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도 맨유의 제안에 좋다고 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레반도프스키는 자유계약선수가 될 예정이기 때문에 맨유는 이적료 없이 데려오는 것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명실상부 유럽 정상급 스트라이커다. 2010-11시즌 도르트문트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15년간 꾸준히 득점을 생산 중이다. 독일에서 뛴 12년간 레반도프스키는 도르트문트에서 187경기 103골 31도움, 바이에른 뮌헨에서 375경기 344골 73도움을 남기며 천재적 ‘골잡이’로 인정받았다.
2022-23시즌 새로 둥지를 튼 바르셀로나서도 기량은 변함없었다. 해가 거듭될수록 신체적 능력은 다소 떨어졌지만, 골을 넣는 노련함은 배가 됐다. 지난 시즌까지 세 시즌 간 146경기 101골 20도움을 올렸고 이번 시즌에도 9경기 4골을 기록했다.
다만 이번 시즌부터 입지는 불투명해지고 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공격진에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최전방에 라민 야말을 비롯해 페르민 로페스, 페란 토레스 등 젊은 얼굴들이 주로 나서고 있고 베테랑 레반도프스키는 자리가 밀린 모양새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현재 바르셀로나는 한지 플릭 감독이 구사하는 강한 압박 축구에 체력이 떨어진 레반도프스키가 장기적으로 활용 가능한지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이에 레반도프스키가 내년 새로운 무대로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스포르트 빌트‘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스스로 선수 생활을 마치기 전에 한 번쯤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레반도프스키 역시 과거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알렉스 퍼거슨을 만나고 싶어서 맨유에 가고 싶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맨유는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새로 영입한 벤자민 세슈코가 있다. 그러나 세슈코가 아직 2003년생의 어린 선수인 만큼 맨유는 그에게 경험을 공유해 줄 베테랑 공격수를 원한다. 과연 맨유 유니폼을 입은 레반도프스키를 보게 될지 시선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