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넘게 필요한데’ 이영하·최원준·김재환·홍건희·조수행 모두 남나…김원형 감독 “취임 선물? 내부 FA 다 계약하길” [잠실 현장]

‘100억 넘게 필요한데’ 이영하·최원준·김재환·홍건희·조수행 모두 남나…김원형 감독 “취임 선물? 내부 FA 다 계약하길”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이 취임 선물과 관련해 내부 FA 전원 잔류를 소망했다. 두산은 올겨울 내부 FA 5명과 협상 테이블을 차릴 전망이다. 

김원형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제12대 사령탑 취임식에 참석했다. 

김 감독은 계약 규모 2+1년 최대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각 5억원) 조건으로 두산 지휘봉을 잡는다.

김 감독은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SSG 랜더스 지휘봉을 잡았다. 2022시즌에는 정규시즌 개막부터 끝까지 1위를 놓치지 않으며 KBO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2024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코치 연수를 했고, 올해 국가대표팀 투수 코치로 현장을 면밀히 관찰했다.

김 감독은 지난 2019년부터 2년간 메인 투수 코치를 맡아 2019시즌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김 감독이 투수 파트를 책임진 두 시즌 동안 두산 팀 평균자책은 3.91로 이 기간 10개 구단 중 1위였다.

김 감독은 취임식 질의응답에서 과거 두산 팀 문화와 관련해 “6년 전 두산 코치 생활을 하기 전엔 무언가 자유분방한 이미지를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위계질서가 잘 잡혔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이미 눈으로 본 게 있다. 강제로 시킨 게 아니라 베테랑들이 먼저 배팅 케이지로 들어가 방망이를 돌리는데 그런 부분이 후배들에게 영향을 끼치더라. 야구를 항상 자신 있게 해서 인상 깊은 팀이었다”라고 바라봤다. 

2023시즌과 2024시즌 2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에 올라갔던 두산은 2025시즌 61승77패6무로 리그 9위로 추락했다.  

올 시즌 부진했던 팀 성적과 관련해 김 감독은 “두산 경기만 본 게 아니라 더 면밀하게 살펴봐야겠지만, 투·타에서 보이는 수치만 봐도 6위 정도 중위권에 머물렀더라. 또 수비적인 부분이 올 시즌 안 좋다 보니까 순위가 밑에 있었다.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분석했다. 

두산은 올겨울 내부 FA 단속에 집중해야 한다. 투수 이영하와 최원준, 홍건희 그리고 외야수 김재환과 조수행까지 총 5명이 FA 자격을 취득한다. 

김 감독은 취임 선물과 관련해 내부 FA 5명 전원 잔류를 언급했다. 김 감독은 “팀에 와 보니까 내부 FA가 중요한 듯싶다. 구단과 FA 얘기는 아직 안 했다. 내 욕심은 기본적으로 내부 FA 선수와 다 계약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일차적으로 그걸 구단이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내부 FA 자원들 가운데 가장 치열한 계약 경쟁이 펼쳐질 선수는 이영하가 될 가능성 크다. 또 내부 FA 5명을 모두 잡기 위해선 총 100억 원 이상의 금액을 투자해야 할 전망이다. 과연 두산이 김 감독의 바람대로 내부 FA 5명 전원 잔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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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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