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0’ 탈출한 비르츠에 호평 일색…그러나 아직은 멀었다?→“PL에서 증명이 필요해”

‘0010’ 탈출한 비르츠에 호평 일색…그러나 아직은 멀었다?→“PL에서 증명이 필요해”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플로리안 비르츠가 인정받기 위해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의 활약이 필요하다.

리버풀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5-1로 제압했다.

리버풀이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앞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패배한 이후부터 4연패를 기록했던 리버풀은 필승을 다짐했다. 전반전 프랑크푸르트에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위고 에키티케,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골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후반전은 비르츠의 시간이었다. 이날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비르츠는 전반부터 드리블과 정확한 패스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전 침묵했지만, 후반전 결실을 맺었다. 후반 21분 리버풀의 역습 상황,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우측면에 패스를 찔러줬고 비르츠가 쇄도해 잡았다. 이어 비르츠는 박스 안까지 돌파해 중앙으로 공을 연결, 문전에 있던 코디 각포가 골망을 흔들었다. 이전까지 10경기 공격 포인트 0을 기록해 ‘0010’ 불명예를 탈출한 순간이었다.

비르츠의 발끝은 멈추지 않았다. 각포가 득점한 4분 뒤, 박스 바깥에서 공을 받은 비르츠는 소보슬러이에게 공을 건넸다. 이윽고 소보슬러이가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해 골문을 뚫었다. 리버풀은 오랜만에 화력쇼를 펼치며 대승을 거뒀다.

비르츠가 맹활약했다. 이날 비르츠는 2도움 포함 기회 창출 4회, 파이널 써드 패스 3회, 유효 슈팅 1회를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패스 성공률 89%(56/63), 롱 패스 성공 2회, 크로스 성공 1회를 기록, 빌드업 역할도 충실히 수행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비르츠에게 최고 평점 소보슬러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8.8점을 부여했다.

리버풀 팬들도 비르츠에 박수를 보냈다. 팬들은 SNS에 “정말 훌륭한 경기였다”, “두 개의 어시스트라니, 이제 자신감을 얻으면 멈추지 않을 선수”, “리버풀이 거액을 투자한 이유를 보여줬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 일부 팬들은 “비르츠가 문제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오늘 밤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아직 시기상조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영국 ‘TBR 풋볼’은 “비르츠는 분명 재능 있는 선수지만, 이번 경기 하나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다.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템포와 강한 피지컬 적응이 필요하다”며 조심스러운 평가를 내렸다. 즉 프랑크푸르터전 활약은 인정하지만, PL에서도 인상을 남기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다만,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기를 거치는 건 대부분의 선수 모두가 겪는 일이다, 비르츠는 이날 2도움을 달성하며 자신감을 회복했을 것이다 ‘유럽 최고의 재능’이라 불린 잠재력을 보여주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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