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술파티 주장 두고 공방…”말 달라져 ” vs “악의적 편집”(종합)

이화영 술파티 주장 두고 공방…”말 달라져 ” vs “악의적 편집”(종합)

사진 = 뉴시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수원지검 청사 내 연어·술파티 주장을 두고 국정감사장에서 공방이 거듭 이어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수원고검·수원지검 등 검찰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이 전 부지사는 술을 마신 날짜가 언제냐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5월17일 오후 6시30분에서 8시나 8시30분 사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주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 나온 이 전 부지사가 연어·술파티 날짜를 6월18~19일로 지목했던 영상을 재생하며 “거짓말하는 사람은 자기가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때그때 말이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월18일(민주화운동 기념일) 전날 술을 마신 게 부끄러워서 거짓 증언했다고 얘기한 것도 봤는데 이것은 지난 국감에서 거짓말로 증언했다고 자백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추미애 법사위원장을 통해 발언기회를 얻은 이 전 부지사는 “(지난 국감에서) ‘날짜는 그해 5~7월 어느 날인 거 같은데 조금 헷갈린다. 특검 수사 같은 것들이 진행돼 상황을 분명하게 알게 되면 날짜를 특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그걸 악의적으로 편집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주 의원이 고발해 현재 수원지검에서 위증 혐의로 재판까지 받고 있어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검찰이 증인에게 무엇을 요구했냐”고 묻는 서영교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재명 당시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게 회유하고 압박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전 부지사는 이날 오전부터 술파티 진술 회유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청에서)술을 마신 사실이 있냐”고 묻자 “있다. 박상용 검사실 1313호 영상녹화실에서 마셨다”고 답했다.

술이 보급된 방법에 대해서는 “쌍방울 직원이었던 A씨가 술을 페트병 같은 것에 해서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언론은 법무부가 2023년 5월17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직원에게 ‘페트병에 술을 담아 준비해라. 변호사를 통해 검사에게 말하면 된다’는 취지로 지시한 구치소 접견 녹취록을 확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당시 수사검사였던 박상용 법무연수원 교수는 “언론 내용을 처음듣고 가짜뉴스라고 생각된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이 “담당 검사로 술 마셔도 된다고 허락한 사실이 있냐”고 묻자 “없다고 수차례 말씀드렸다”고 답하기도 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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