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이혼숙려캠프’ 아내가 남편 몰래 중절수술울 했던 과거가 드러났다.
23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캠프부터 따로 온 위기의 16기 부부가 출연했다. 현재 별거 중이라는 이들의 일상이 공개됐다.
남편은 아내가 습관적으로 가출한다고 주장했다. 아내는 “친정이 부산에 있다. 그냥 아기 어린이집을 안 보내도 친정에 간다. 평일 낮에 싸워서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데리고 나와버렸다”며 “어린이집을 보내야 하는 날이면 제가 그냥 모텔에서 아이랑 잤다. 집에 남편과 있는 게 답답하다. 짐 쌀 때 만큼은 같이 살 생각이 없었다”고 밝혔다.
임신 당시 갈등도 공개됐다. 남편은 “입덧도 알겠다. 그런데 아침에 소시지 냄새 난다고 싫다고 하고 내가 씻고 와도 샴푸 냄새 역겹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이야기했다.
아내는 “입덧이 잘못이냐. 그래서 안 낳는다고 했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남편은 “임신 때 감당이 안됐다. 물 냄새난다, 공기청정기 시끄럽다 이랬다”고 토로했다.
아내는 “계속 다툼이 잦아졌지, 그래서 집을 나갔지, 바로 수술했지. 내 뱃속 새끼라 얼마나 많이 고민했는데”라고 고백했다.
아내는 인터뷰에서 “5월 초에 임신을 알았다. 큰일났다 생각했는데 남편은 좋아하더라. 다 해주겠다고 하더라.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게 꿈이라고 했다”고 밝혔고, 남편은 “주변에다 자랑도 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아내는 “결국에는 그냥 남편 모르게 수술했다”라며 11주차에 수술을 감행했음을 밝혔다. 남편은 그 이야기가 나오자 눈물을 흘렸다. 남편은 “중절수술 직전까지 말렸다. 우리가족도 다 말렸다”고 이야기했다.
남편은 “설득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병원에 쪽지까지 써서 많이 힘든 거 같으니 심장 소리도 많이 들려달라고 했다. 장모님에게도 물어봤다”며 아내의 할머니에게까지 부탁했으나 아내를 막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아내는 싸움이 격해지자 “내가 애를 왜 지웠나. 너 때문이다. 네가 아니라 차라리 범죄자의 아이였으면 낳았을 거다”라고 독설을 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그러나 아내의 사연 뒤에는 폭력성과 폭언을 일삼는 남편의 과거가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사진= JTB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