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손흥민(LAFC)의 공백으로 인한 영향을 인정했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웹’은 23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랑크는 토트넘이 더 이상 세계적인 듀오인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손흥민을 보유하지 못해 팀을 구원할 수 없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3일 프랑스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AS모나코(프랑스)와의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토트넘은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선방쇼에 힘입어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모나코는 이날 토트넘에 슈팅 11개를 허용할 동안 슈팅을 무려 23회나 시도했다. 이중 유효슈팅으로 이어진 횟수는 8회였는데, 모두 비카리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이날 히샬리송, 윌슨 오도베르, 모하메드 쿠두스 등을 선발로 내세워 득점을 노렸지만 별다른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하면서 승점 1점을 챙기는데 만족했다.
토트넘이 모나코 원정에서 무득점으로 무승부를 거두자 토트넘 공격진과 공격 전술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이 공식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건 2023년 3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 지난 5월 이후 무실점 경기가 없는 모나코 상대로 골을 넣지 못한 점도 지적됐다.
매체는 “표면적으로 보면 챔피언스리그 원정 무승부는 결코 나쁜 결과가 아니지만, 이는 토트넘이 기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은 일련의 부진한 경기력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토트넘은 모나코에서 승점을 따낸 굴리엘모 비카리오에게 감사해야 했지만, 다시 한번 실패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약 2년 7개월 만에 무득점 무승부를 거두자 팬들은 지난 여름 토트넘을 떠나 미국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의 빈 자리를 크게 느꼈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10년 동안 토트넘 공격을 책임졌다. 파트너인 케인이 2023년 여름 뮌헨으로 떠난 이후에도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LAFC 진출 후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 중이다.
매체도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은 어제와 같은 치열한 경기에서 항상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투입해 위기를 모면했다”라고 강조했다.
프랑크 감독도 손흥민의 부재로 인해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프랑크 감독은 모나코전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에 케인이나 손흥민이 없어서 문제가 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맞는 말이다”라고 답하면서 동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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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