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전 CEO 사면 소식에 ‘비앤비’ 강세

바이낸스 전 CEO 사면 소식에 ‘비앤비’ 강세

바이낸스(Binance) 가상화폐 거래소 기축통화인 ‘비앤비(BNB, 바이낸스코인)’가 전 최고경영자 사면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은행비밀보호법으로 현지에서 수감 생활을 했던 바이낸스 전 최고경영자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대통령에 의해 사면됐다. 
 

비앤비

미국 행정부인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월 23일 트럼프 대통령이 자오 창펑(Zhao Changpeng) 바이낸스 전 최고경영자를 사면했다고 밝혔다. 자오 창펑 전 최고경영자가 직전 조 바이든(Joe Biden) 행정부의 가상화폐 적대 정책의 피해자였다는 것이 사면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오 창펑 전 최고경영자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기소가 과도했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산업을 압박하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 거래소를 이끌던 자오 창펑 전 최고경영자를 공격했다는 관점이다. 
다만, 미국 의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 결정에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엘리자베스 워렌(Elezabeth Warren)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자오 창펑 전 최고경영자 사면 결정을 ‘부패’로 표현했다. 그는 “현재 미국 상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가상화폐 규제안을 통해 자오 창펑 전 최고경영자 사면과 같은 ‘부패’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 책임 주체는 의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부패’로 표현한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을 두고 헌법이 부여한 권한을 행사했다며, 철저한 검토 과정을 거쳤다고 반박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자오 창펑 바이낸스 전 최고경영자를 사면했다(사진=더블록)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이 자오 창펑 전 최고경영자 사면 결정을 비판한 배경에는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 등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펼치고 있는 블록체인 사업이 있다. 그동안 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사업을 운영 중인 것을 현지 정책 추진 드과 관련해 ‘이해 상충’ 관점에서 문제 삼아온 바 있다. 
한편 바이낸스는 자오 창펑 전 최고경영자 사면과 관련해 ‘놀라운 소식’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리차드 텅(Richard Teng) 현 바이낸스 최고경영자의 경우 이번 사면 결정을 두고 가상화폐 산업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신뢰와 혁신에 집중에 모두가 접근 가능한 미래를 만들겠다고 알렸다. 
현재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사항은 자오 창펑 전 최고경영자의 바이낸스 경영진 복귀 여부다. 자오 창펑 전 최고경영자는 과거 미국 법무부와의 형량 조절 과정에서 평생 바이낸스를 운영하지 않고,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사면을 결정함에 따라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의 바이낸스 운영진 복귀 여부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월 23일 오후 7시 이후 ‘비앤비’ 시세 변화 추이(사진=빗썸)

‘비앤비’는 10월 24일 오전 현재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2.58% 상승한 167만 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바이낸스에서 ‘비앤비’ 가상화폐는 ▲중앙화 ▲탈중앙화 ▲거버넌스(의사결정) 및 보안 ▲실물 결제 ▲소각 용도로 쓰인다. 중앙화 영역에서 ‘비앤비’는 거래 수수료 할인, 예치 상품 할인 용도로, 탈중앙화 부문에서는 디파이(DeFi, 블록체인 기술 및 가상화폐 기반 금융) 유동성, 댑(dApp,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동력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자오 창펑 전 최고경영자는 약 9,400만 개의 ‘비앤비’ 가상화폐를 보유 중이다. 자오 창펑 전 최고경영자의 보유 물량은 전체 ‘비앤비’ 공급량의 64% 수준으로 알려졌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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