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롯데마트·슈퍼는 기후 위기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양식 피해를 보고 있는 제주 광어 양식 어가에 스마트 수조를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에서는 올해 역대 최장인 85일간 고수온 특보가 이어지면서 양식 광어 집단 폐사가 발생했다.
롯데마트·슈퍼는 지난 23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광어 양식 어가인 ‘보해영어조합법인’에 수온·용존산소 등 핵심 지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를 알람으로 즉시 전달하는 ‘지속가능 스마트 수조’를 전달했다.
해양 환경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어 폐사율이 기존 대비 4.6%포인트 개선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첨단 설비다. 항생제 사용을 줄여 지속가능한 양식 시스템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ESG 캠페인 ‘바다愛(애)진심’을 통해 지난 7월에는 전남 여수시에서 전문 스쿠버 20여명과 함께 5차례에 걸친 수중 폐기물 정화를 진행한 바 있다.
진주태 롯데마트·슈퍼 준법지원부문장은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대형 유통사로서 이번 스마트 수조 지원은 기후 위기 리스크에 어가와 함께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바다愛진심’ 캠페인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수산업과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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