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자신의 SNS에 리버풀 문구를 삭제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살라가 자신의 SNS인 X(구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의 프로필에서 리버풀과 관련된 모든 문구를 제거했다. 이번 변화는 살라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벤치로 밀려난 직후 발생했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23일 오전 4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를 5-1로 대승했다.
리버풀이 먼저 선제 실점을 당했지만, 위고 에키티케,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골을 터뜨리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이후 후반전에는 코디 각포,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쐐기를 박으며 리버풀은 최근 이어졌던 공식전 4연패를 벗어날 수 있었다.
이날 선발 명단에 살라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앞서 4경기 연속 침묵했던 만큼 아르네 슬롯 감독은 이번에 휴식 부여 겸 벤치에 대기 시켰다. 이후 살라는 후반 29분 위고 에키티케와 교체되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그러나 이번에도 존재감은 미미했다. 남은 시간 최전방에서 지속적으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특히 한 번은 플로리안 비르츠가 득점할 수 있는 좋은 상황을 맞이했으나 직접 슈팅해 찬스를 날려 먹었다. 결국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직후 살라는 자신의 SNS 프로필에서 리버풀 문구를 내렸다.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인해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자 이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 관련 사진을 완전히 삭제하지는 않았지만, 프로필 문구에서 클럽 언급을 지운 것은 살라의 기분이 상했음으로 풀이된다.
살라의 행동에 대해 반응은 좋지 않다. 한 팬은 SNS에 “4경기 연속 부진 끝에 벤치로 밀리자, 리버풀 관련 내용을 전부 삭제했다. 살라는 이제 34살인데 너무 자기중심적이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