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2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KOVO
“좌우 날개의 밸런스가 잘 맞았다.”
시즌 첫 승을 수확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현대건설은 2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가벼운 첫 걸음을 내디뎠다. 앞서 정관장과 홈 개막전을 이긴 흥국생명은 1승1패가 됐다.
현대건설 토종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지윤과 외국인 주포 카리 가이스버거가 날카로운 날개 공격으로 각각 22점, 18점을 올려 홈팀을 괴롭혔다. 현대건설은 베테랑 미들블로커(센터) 양효진을 앞세운 높이에서도 강했다. 11개 블로킹으로 6개의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강 감독은 “양효진, 카리가 몸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충분히 잘해줬다. 조금씩 관리해주면서 경기를 치렀다. 연습경기에서 3세트 경기를 해본 적 없어 체력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더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 감독은 “1, 2세트에서 정지윤이 잘해줬고, 어려운 볼도 잘 처리해줬다. 좌우 날개의 밸런스가 맞아 떨어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쉽게 패한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상대 강타보다 연타에 대한 대응이 무뎠다”고 아쉬워하면서도 “3세트부터 리듬을 찾았고, 나름의 성장을 보여줬다는 점은 고무적이다”라고 발전을 예고했다.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이 2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V리그 여자부 홈경기를 앞두고 미소짓고 있다. 사진제공|KOVO
인천|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