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상암)] 전북 현대 모터스 거스 포옛 감독이 K리그1 우승이 자신의 감독 커리어 중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누리꿈스퀘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미디어데이엔 2025시즌 K리그1 파이널 A에 진출한 감독이 참석했다. 2025-26시즌 ACL 참가 구단은 일정상 제외됐다.
행사를 앞두고 열린 사전 인터뷰에서 정정용 감독은 “지금 2년을 K리그1에서 했다. 우리 선수들은 사실 다 정리가 돼 있다. 오는 선수들을 어느 정도 알고, K리그에서 경기를 많이 뛰는 선수들이다. 그런 선수들과 시스템을 가지고 하면 파이널A는 가능할 거라고 예상했다”라고 말했다.
김천은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16승 7무 10패를 기록하며 2년 연속 파이널A에 올랐다. 다만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 전북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김천이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정정용 감독은 “(전북 우승에) 우리 팀 지분이 있다. 우리가 첫 경기를 이기게 해줬다. 지난 주엔 우리가 지면서 전북이 우승했다. 우리 지분이 한 30%다. 나한테 잘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전북 상대로 필승을 다짐했다. 정정용 감독은 “전북은 우리가 마무리를 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한테는 좋은 기회다. (원 소속팀이 전북인) 이동준과 맹성웅을 출전시키려고 했는데 말년 휴가 받아서 갔다”라고 밝혔다.
이미 우승이 물 건너간 상황에서 군경팀이라는 김천 상무 특성상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서지 못한다. 이로 인해 파이널 라운드 동기부여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정정용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를 바탕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정정용 감독은 “2위 하자고 해도 의미가 있을까. 지금 상황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새로 입대한 선수들이다. 이번 주부터 기존 선수들이 반 이상 나간다. 다음 주부터는 다 나간다. 20명 안에서 해야 한다. 결국 남은 선수들이 전술적으로 역할을 해줄 수 있는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우리는 동계를 시작하는 거다. 그런 느낌으로 가서 준비를 해야 내년에 그대로 흡수시킬 수 있다. 우리는 그렇게 포인트를 가지고 가는 게 맞다. 11, 12월에 새로운 신병이 온다. 그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싸워야 하는데, 남은 경기에서 선수들이 보여준다면 그대로 내년에 스타트를 끊을 수 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 나오고 싶어서”라고 전했다.
정정용 감독이 생각하는 다음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작년에 3위, 올해 2위다. 조심스럽게…쉽지는 않다. 지금 멤버 스쿼드가 안 된다. 그러나 목표는…그렇다”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