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리즈 유나이티드는 해리 그레이와 동행을 이어갔다.
리즈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해리 그레이와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리즈는 장기계약이라고 알렸다.
해리 그레이의 형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아치 그레이다. 2006년생 아치 그레이는 리즈에서 주전으로 뛰었다. 2023-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44경기에 나왔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성을 보여줬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활약한 아치 그레이는 이적료 4,125만 유로(약 684억 원)를 기록하면서 토트넘으로 왔다.
그레이는 지난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강제 레벨업’을 했다. 본래 포지션은 미드필더인데 센터백 줄부상으로 인해 센터백으로 계속 뛰었다. 좌우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도 오갔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8경기를 소화했는데 선발은 19경기였다.
동갑내기 루카스 베리발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도 기여하면서 찬사를 받았다. 이번 시즌도 로테이션 멤버로 나서고 있다.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가 선정하는 골든보이 후보에도 올라 활약과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형과 상당히 닮은 해리 그레이는 스트라이커다. 형과 같이 리즈 유스에서 성장을 했고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뛰었다. 지난 시즌 스토크 시티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리즈는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을 했는데 해리 그레이는 벤치에는 앉았지만 아직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2에서 4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다니엘 파르케 감독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리즈 입장에선 곧 해리 그레이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재계약이 신호탄이다. 향후 토트넘과 리즈 대결에서 두 형제간 만남이 성사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