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아이 낳고 4일 만에 ‘뇌출혈’에 걸렸지만 기적 이뤄낸 공군 부부

다섯번째 아이 낳고 4일 만에 ‘뇌출혈’에 걸렸지만 기적 이뤄낸 공군 부부

오남매의 부모가 된 군인 부부의 사연이 모두를 울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서는 공군 소령·중사 부부가 출연했다.

부부는 부대에서 처음 만나 연애 3개월 만에 결혼했다. 아내는 방송 출연 당시 임신 중이었다.

TV조선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

산모는 “아기 둘은 적고 셋은 홀수라 외로울 것 같아서 넷째를 낳았다. 네 아이가 자기들끼리 잘 놀고 너무 예쁘다. 아이가 있어서 너무 행복해 더 낳아도 되겠다 싶었다”며 다섯째를 임신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출산 후 회복하고 여유 생기면 여섯째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남편은 “아내가 낳아만 주면 잘 키울 자신이 있다. 첫째 둘째 낳고 육아 휴직해서 9개월 동안 아이를 혼자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육아가 쉬운 일이 아니다. 출근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지만 아이 얼굴 보면 또 너무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TV조선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

마침내 산모는 자연분만으로 다섯째 아이를 출산했다. 그런데 남편은 제작진에 충격적인 얘기를 전했다. 산후조리원에 들어간 지 4일째 되던 날, 아내가 의식을 잃었다는 소식이었다. 갑작스런 뇌출혈 증세를 보이더니, 응급 수술을 받았던 것이다.

남편은 당시 상황에 대해 “아내가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고 잠을 잘 못 자겠다더라. 그때가 오전이었다. 분명히 아프다고 했는데, 뇌출혈일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뇌출혈은 연세 있는 분들만 생기는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응급실에서 조치 받고 수액 맞는 중에 아예 앞이 안 보인다더라.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와중에 구토까지 하고… 정말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더라”라고 했다.

TV조선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

아내를 담당했던 의사는 “응급실에서 찍은 CT 판독 결과 뇌출혈이었다. 출혈 양이 늘어나면서 결국 의사소통도 안 되는 상황까지 간 건다. 곧바로 응급 수술을 시행했다. 뇌압이 높고 뇌부종이 심한 상태였다. 결국 머리 뼈까지 제거할 수밖에 없었다. 뇌사 판정 받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편은 “수술 끝나고 산후조리원에 짐 빼러 갔는데, 아내가 모유를 엄청 준비해놨더라. 머리 아픈 와중에도 계속 모유를 짜고 있었던 것”이라며 울먹거렸다.

다행히 아내는 수술 10일 만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그는 최선을 다해 재활을 하는 틈틈이 아이들을 만났고, 새로 태어난 아기도 품에 안았다. 아이들을 보자마자 “보고 싶었다”라며 눈물을 흘리는 그의 곁에서 남편도 흐느꼈다.

시청자들은 “정말 다행이다” “기적같은 일” “이제 꽃길만 걸으세요”라며 가족의 행복을 빌었다.

TV조선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

◆ 이런 증상 보이면 뇌출혈 의심…빨리 병원 가세요

갑작스럽게 심한 두통이 찾아오면 뇌출혈을 의심해야 한다.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 안에 피가 고이는 뇌출혈은 시간에 따라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머리가 깨질 듯 아프거나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뇌출혈 가능성이 있다. 말이 어눌해지고 발음이 정확하지 않거나, 얼굴이 한쪽으로 내려가는 모습이 보이면 즉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시야가 흐려지거나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고, 걷거나 서 있을 때 균형을 잡기 어려운 경우도 위험 신호다. 심한 어지럼증이나 혼란, 방향 감각 상실 등도 뇌출혈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시간이 생명이다. 응급실로 바로 이동하고, 무리하게 움직이거나 스스로 약을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며, 빠른 치료가 뇌 손상을 최소화하고 회복 가능성을 높인다.

평소 두통이나 혈압 관리에 신경 쓰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전문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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