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만원 폰인데”…아이폰17 프로, ‘변색 논란’ 뭐길래

“179만원 폰인데”…아이폰17 프로, ‘변색 논란’ 뭐길래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출시 한 달도 안 된 애플 아이폰17 프로의 ‘코스믹 오렌지’ 색상이 분홍빛으로 변하고 있다는 사례가 잇따라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 14일 미국 IT·소셜 플랫폼 레딧에는 아이폰17 프로 맥스 코스믹 오렌지 색상 기기가 구매 2주 만에 변색됐다는 후기가 게시됐다.

사진=레딧

해당 논란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아이폰 게시판에 올라온 한 이용자의 글에서 시작됐다.

작성자 A씨는 “구입한 아이폰의 색상이 시간이 지나면서 완전히 로즈 골드로 바뀌었다”며 “나는 핑크가 아니라 오렌지 아이폰을 원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조작 의혹이 나오자 “포토샵으로 조작할 만큼 한가하지 않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후면 유리에 여전히 오렌지빛이 남아 있지만, 금속 프레임 부분이 전체적으로 분홍빛으로 변한 모습이 담겼다.

비슷한 주장은 한국에서도 제기됐다. 같은 색상의 기기를 구매한 한국 소비자 B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투명 케이스를 끼우고 다녔는데 케이스에서 뚫린 부분만 변색됐다”며 “179만원짜리 핸드폰이 이게 말이 되냐”라고 하소연했다.

또 변색 문제는 코스믹 오렌지뿐 아니라 ‘딥 블루’ 색상에서도 보고되고 있다. 일부 딥 블루 이용자들은 카메라 섬 주변에서 시작된 변색이 점차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WCCF테크는 “아이폰17 프로의 변색은 알루미늄 산화와 밀봉 미비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알루미늄과 공기 사이의 자연적 화학 반응인 ‘산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은 (원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견고한 양극 산화 밀봉 층을 적용하는데, 특정(모델) 생산 배치에서 보호 코팅이 제대로 안 돼 생긴 문제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한 애플의 공식 입장도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한편 아이폰17 시리즈는 지난달 19일 한국에 출시됐다. 제품 가격은 256GB 기준 ▲아이폰17 129만원 ▲아이폰17 에어 159만원 ▲아이폰17 프로 179만원 ▲아이폰17 프로 맥스 199만원이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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