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부실 김밥’에 이어 ‘비계 목살’ 바가지 논란이 불거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주도 안 바뀝니다. 화딱지나네요’라는 제목의 글과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제주도 여행 와서 서귀포 숙소 근처 한 흑돼지 집을 갔다”며 “목살 1인분과 오겹살 1인분을 시키고 둘 중 더 맛있는 걸 먹어야지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목살에 비계가 절반이었다”고 토로했다.
사진에는 총 두 덩이의 목살 중 중 한 덩이가 통째로 비계인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함께 나온 오겹살도 비계가 고기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황당했던 A씨는 비계가 너무 많은 점에 대해 직원에게 항의했지만 “원래 목살에 붙어있던 비계고 중량에 맞춰 나온 거다”는 답을 들었다고 한다.
그는 “비계는 기분 나빠서 불판 밖에 던져놨다”며 “2년에 한 번씩은 제주 여행 왔는데 다시는 안 올 것 같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저렇게 나오는 순간 바로 박차고 나오셨어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판 것 아니냐” “경찰도 오고 이슈가 돼야 정신 차리려나” “비양심 식당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열린 제주 제64회 탐라문화제에서도 마을 부녀회가 판매한 김밥(김초밥)이 부실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해당 김밥은 한 줄에 4000원이었지만 속에는 흰쌀밥이 대부분이었으며 단무지 한 줄과 얇은 달걀 지단, 당근 몇 조각만이 속 재료로 담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