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왕’ 김혜성, 또또또또 살아남나? WS 수비 훈련 모습 공개…美 첫해 ‘월드시리즈’ 무대 밟을까

‘생존왕’ 김혜성, 또또또또 살아남나? WS 수비 훈련 모습 공개…美 첫해 ‘월드시리즈’ 무대 밟을까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LA 다저스 ‘생존왕’ 김혜성이 월드시리즈(WS) 엔트리에 승선할 수 있을까.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WS 대비 훈련에 임하고 있는 선수단의 모습을 공개했다. 

투수 클레이튼 커쇼와 타일러 글래스나우, 사사키 로키와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 윌 스미스 등 야수들의 훈련 모습과 더불어 ‘코리안리거’ 김혜성이 내야 펑고 훈련을 소화하는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다저스는 지난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겸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로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타자로 3타수 3안타(3홈런) 3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밀워키와의 NLCS 1차전부터 4차전까지 모든 경기를 쓸어 담으며 일찌감치 WS 진출을 확정 지었다.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WS에서의 다저스 상대팀은 21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간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최종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김혜성의 WS 엔트리 합류 여부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김혜성은 빅리그 데뷔 첫해인 이번 시즌 71경기에서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3도루 OPS 0.699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막판 부상 이탈과 부진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대주자 및 대수비로서의 쓰임새를 인정받아 지난 신시내티 레즈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NLWC),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NLDS) 로스터에 승선했다. 그러나 김혜성은 NLDS 3차전까지 선발 명단은커녕 교체 출전도 없이 벤치에서 경기를 바라만 봤고, MLB 포스트시즌 데뷔전은 점점 더 미뤄졌다.

그러던 지난 10일 NLDS 4차전에서 대주자로 경기에 나선 김혜성은 다저스의 NLCS 진출을 확정 짓는 끝내기 득점을 올리며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다.

팀이 1-1로 맞선 연장 11회말 1사 후 안타를 치고 나간 토미 에드먼의 대주자로 투입된 김혜성은 후속타자 맥스 먼시의 안타와 키케 에르난데스의 볼넷으로 3루 베이스까지 진루했다. 

이어진 타석 앤디 파헤스의 힘 없는 땅볼 타구를 투수 오리온 커커링이 급하게 처리하려다 홈에 송구 실책을 범했고, 그 사이 김혜성이 홈 베이스를 파고들며 끝내기 득점을 만들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포스트시즌 엔트리 잔류가 불투명했던 상황, 13일 김혜성이 NLCS 1차전이 열리는 밀워키로 향하는 전세기에 탑승하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엔트리 생존에 대한 희망이 높아졌다. 그리고 어김없이 바로 다음 날(14일) 발표된 NLCS 명단에서 살아남았다.

안타깝게도 김혜성은 밀워키와의 NLCS 4경기에서 모두 벤치를 지켰다. 앞선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섣불리 WS 엔트리 합류를 점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김혜성이 WS를 앞두고 동료들과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MLB 입성 첫해 WS 무대 데뷔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LA 다저스 구단 SNS 캡처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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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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