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李 대통령 지지율, 1.3%P 내린 52.2%…관세 협상·캄보디아·부동산 3중고에 소폭 하락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조사에 비해 1.3%P 하락한 52.2%로 나타났다. 

한미 관세 협상 난항, 캄보디아 납치·감금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 고강도 부동산 대책 등 3중고에 지지율이 50% 초반대에서 정체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20대의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 보다 2배 가까이 높았고, TK와 호남에서 동반 하락하고 중도층에서도 하락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인 하락세가 뚜렷했다.

에너지경제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3일~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8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1.3%P 하락한 52.2%(매우 잘함 40.9%, 잘하는 편 11.2%)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1.6%P 상승한 44.9%(매우 잘못함 36.1%, 잘못하는 편 8.8%)로 집계됐다.

일간으로는 지난 금요일(10일) 55.4%(부정 평가 40.9%)로 마감한 후, 14일(화)에는 52.1%(3.3%P↓, 부정 평가 44.4%), 10·15 부동산 대책 발표가 있었던 15일(수)에는 51.7%(0.4%P↓, 부정 평가 45.6%), 16일(목)에는 52.3%(0.6%P↑, 부정 평가 44.9%), 17일(금)에는 52.0%(0.3%P↓, 부정 평가 45.3%)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대구·경북(8.6%P↓), 광주·전라(5.5%P↓)에서 하락했고, 부산·울산·경남(3.6%P↑), 대전·세종·충청(2.6%P↑, 50.5%→53.1%), 서울(1.3%P↑)은 상승했다.

서울은 긍정 49.3% 부정 47.1%로 오차범위 내였고, 인천·경기 긍정 53.3% 부정 43.5%, 대전·세종·충청 긍정 53.1% 부정 44.0%, 호남 긍정 74.4% 부정 24.3%, 부산·울산·경남 긍정 52.4% 부정 46.3%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은 긍정 35.0% 부정 62.0%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40대(5.5%P↓), 30대(4.2%P↓), 20대(2.3%P↓)에서 내렸고, 60대(4.2%P↑)는 상승했다.

20대 긍정 31.8% 부정 63.3%로 부정평가가 2배 가까이 됐고, 30대도 긍정 45.6% 부정 52.0%로 부정이 우세했다.

40대는 긍정 64.8% 부정 34.4%, 50대 긍정 64.5% 부정 33.5%, 60대 긍정 55.2% 부정 42.0%로 긍정이 높았다. 70세 이상은 긍정 45.3% 부정 49.1%로 오차범위 내였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3.5%P 내리며 긍정 51.7% 부정 44.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다.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