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주엽 기자] 알렉산더 이삭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영국 ‘BBC’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웨인 루니가 팟캐스트 ‘더 웨인 루니 쇼’에 출연해 이삭을 비판한 내용을 공개했다. 루니는 “나는 이삭을 기용하지 않을 것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올 때부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루니는 “그는 훈련을 하지 않았고, 프리 시즌도 소화하지 못했다. 이는 정말 중요하다. 뉴캐슬에서 훈련하는 동안 6시간씩 이적을 위해 에이전트와 대화했을 것이다. 프리 시즌이 없으면 정말 힘들다. 경기력으로 봤을 때, 그는 위고 에키티케보다 출전할 자격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삭은 지난여름 리버풀에 합류했다. 이적시장 내내 리버풀로의 이적을 추진한 결과였다. 당초 이삭의 리버풀 이적은 불가능해 보였다. 뉴캐슬은 이삭을 판매 대상으로 분류하지 않았고, 나아가 리버풀의 첫 번째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기 때문.
그러나 이삭은 이적 타진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뉴캐슬과 ‘파국’까지 마주했는데 각자가 성명서를 낼 정도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뉴캐슬은 닉 볼테마데를 영입하며 이삭의 이탈을 대비했고, 끝끝내 이삭은 리버풀로 향했다.
리버풀은 지난달 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은 이삭과 장기 계약에 동의했고, 그는 구단의 새로운 9번의 주인공이 됐다”라고 이삭의 입단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에 영국 ‘BBC’는 이삭의 리버풀 이적 소식을 전하며 “이삭의 이적료는 영국 역대 최고인 1억 2,500만 파운드(약 2,335억 원)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적료에 걸맞지 못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리버풀에 합류한 이후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 출전했으나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에 리버풀은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여름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를 두 번이나 기록하며 이삭과 플로리안 비르츠를 영입했으나 둘 모두 부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