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서로 다른 목표를 향해 가기 위해선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
대전하나시티즌과 제주 SK는 18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에서 만난다. 대전은 승점 52(14승 10무 8패)를 획득해 3위에 올라있다. 제주는 승점 32(8승 8무 16패)를 얻어 11위에 위치 중이다.
창단 첫 파이널A를 확정한 대전은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홈 승리를 노린다. 대전은 시즌 중반 흔들리던 모습을 지우고 다시 살아났고 직전 경기에선 포항 스틸러스를 3-1 대파했다. ‘가을 마사’로 불리는 마사가 폭발적인 활약을 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마사는 포항전 두 골로 대전 역대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대전은 파이널A 진출을 넘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행을 노린다. 홈 강세를 이어갈 생각이다. 대전은 수원FC, 김천 상무, 대구FC를 홈에서 연파하면서 홈 강세를 이어갔다. 제주까지 잡는다면 홈 4연승이다.
제주는 강등권에서 허덕이고 있다. 성적 부진 책임을 물어 김학범 감독과 결별했고 김정수 수석코치를 대행으로 선임했다. 김정수 대행이 온 후 수원FC전에서 3-4로 패하고 전북 현대와 1-1로 비겼다. 제주전에서 퇴장자만 4명이 나오는 최악의 변수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북전에서 간신히 비겼는데 9경기 무승, 11위는 유지 중이다.
다행히 아직 위 팀들과 차이는 크지 않다. 파이널B에선 비슷한 승점대 팀들과 대결한다는 걸 고려하면 좌절하긴 이르나 반대로 더 벌어진다면 강등이 눈앞으로 다가올 수 있다. 12위 대구FC가 상승세 흐름을 타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제주는 ‘극장골 장인’ 남태희를 앞세워 지긋지긋한 무승을 끊고 생존 가능성을 높일 생각이다.
최근 두 팀 10경기 전적을 보면 4승 4무 2패로 동일했다. 직전 3경기에서는 대전이 2승 1무로 우위다. 서로 확실한 동기부여가 있는 만큼 이미 파이널A, B는 나눠지기는 했어도 추후 경기를 생각해 더 치열하게 대결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