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노시환, 손아섭 긴장 풀어주려 즉석 춤…”샴페인 뿌려드리고파”[PO]

한화 노시환, 손아섭 긴장 풀어주려 즉석 춤…”샴페인 뿌려드리고파”[PO]

사진 = 뉴시스

 

생애 첫 가을야구를 앞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간판 타자’ 노시환이 팀 선배 손아섭과 절친 케미를 자랑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2019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노시환은 데뷔 6년 만에 첫 가을야구 무대를 밟게 됐다.

처음 경험하는 포스트시즌이자, 첫 경기를 앞두고 있어 긴장될 법도 하지만 그는 오히려 즐기는 모습이었다.

특히 나이 차를 뛰어넘고 ‘절친 케미’를 자랑하는 팀 선배 손아섭의 긴장을 풀어주는 여유까지 보였다.

노시환은 전날(17일) 취재진을 만나 “선배님이 좀 긴장하신 것 같다. 갑자기 아침에 일찍 일어나시고, 어젯밤에도 놀러 간다고 했더니 오지 말라고 하셨다”고 익살스럽게 웃었다.

그러면서 “긴장감을 녹여드리기 위해 만나자마자 바로 춤을 춰드렸다”고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생애 첫 가을야구에서 PO를 넘어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정상까지 노리는 노시환은 손아섭에게 축배의 샴페인을 뿌리는 날을 꿈꾼다.

그는 “나는 이번이 첫 가을야구고, 선배님은 우승 경험이 아직 없으시다. 이렇게 한 팀에서 만나게 된 것도 기적 같은 일”이라면서 “선배님 야구 인생에서 KS 우승이 마지막 소원일 것 같다. 올해 가을야구에서 소원을 같이 이뤘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전했다.

PO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노시환은 한참을 고민하다 손아섭을 꼽았다.

노시환은 “선배님께서 리드오프로서 각오를 다지셨다”면서 손아섭의 말투를 흉내 내며 “‘가을야구에서는 출루 쪽으로 가야겠네’라고 말씀하셨다”는 후일담을 전해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그의 말처럼 1번 타자 손아섭이 출루한다면 4번 타자 노시환에게 타점 기회가 돌아간다.

노시환은 타점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는 “선배님께서 출루를 많이 하시면, 내가 영웅이 될 기회가 많아지는 것이니, 출루를 마음껏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득점권 타석이 많이 걸렸으면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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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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