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덜어주었다. 이로 인해 뉴욕증권거래소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38.37포인트(0.52%) 상승한 46,190.6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94포인트(0.53%) 오른 6,664.01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17.44포인트(0.52%) 상승한 22,679.97에 거래를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관계가 괜찮을 것이며, 2주 내로 시진핑 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추가 고율 관세에 대해서는 지속 불가능한 수치라며 “아마 유지될 수도 있지만 그들은 내가 이렇게 하도록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발언은 매수 심리를 자극하며, 주가지수 선물이 개장 전 급락에서 회복세로 돌아서는 데 기여했다.
지역은행의 부실 문제에 대한 우려도 다소 완화됐다. 베어드는 자이언스뱅코프와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분석했으며, 피프스 서드 뱅코프의 예상보다 좋은 실적 발표로 주가가 상승했다. 또한, 무디스는 지역은행 부실 대출 사태가 광범위한 금융위기를 촉발할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소재와 유틸리티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으며, 테슬라와 애플 등 대형 기술주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오라클은 장기적 전망에 대한 의구심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3분기 실적 급증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0월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은 1% 수준으로 낮아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 지수는 17.90% 하락한 20.78을 기록했다. 이번 뉴욕증시의 상승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