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불펜? 상황 보고”…폰세 6이닝→MOON 2이닝→김서현 1이닝 끝? ‘달감독’ 필승 시나리오일까 [PO1 현장]

“문동주 불펜? 상황 보고”…폰세 6이닝→MOON 2이닝→김서현 1이닝 끝? ‘달감독’ 필승 시나리오일까 [PO1 현장]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가 파죽지세로 올라온 삼성 라이온즈의 상승세를 멈출 수 있을까.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와 더불어 1차전 불펜 등판 가능성이 생긴 문동주의 동반 활약 가능성이 주목받는다. 

한화는 지난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삼성과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17일 경기를 앞두고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해 삼성 선발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와 맞대결을 준비했다.

이에 맞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하지만, 짓궂은 가을비가 두 팀의 맞대결을 방해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로 끝내 경기 시작 직전 1차전 우천 취소가 결정됐다. 

한화로서는 반갑지 않은 비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삼성에 추가 하루 휴식일이 생긴 데다 상대 선발 로테이션 변화 가능성도 있다. 

그나마 1차전 선발 투수 폰세가 몸을 제대로 푼 뒤 공을 던지기 전에 취소된 점이 위안거리다. 만약 폰세를 쓰다가 1차전 우천 중단이 됐다면 큰 타격이었다. 한화는 18일 연기된 1차전 선발로 폰세를 그대로 예고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1차전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상승세 타고 올라온 삼성의 기세를 1차전에서 제대로 꺾어야 한단 뜻이었다. 

17일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삼성이 좋은 그림으로 올라와서 그 흐름을 끊을 필요가 있다. 홈 경기 뒤 어웨이 경기 순서인데 첫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팬들이 기대하는 만큼 첫 경기부터 기쁨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도 미출전 선수 2명을 밝히지 않으면서 전략 보안에 신경 썼다. 문동주의 불펜 등판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을 최대한 아꼈다. 김 감독은 “(문동주의 불펜 등판은)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강한 부정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문동주의 불펜 등판 가능성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만약 폰세가 6이닝을 완벽하게 막아주고 투구수가 어느 정도 채워진다면 문동주는 7회부터 올리는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 문동주가 2이닝을 막아주고 곧바로 마무리 투수 김서현에게 공을 넘기는 그림이다. 1차전에서 필승조 투입을 최대한 아낀다면 2차전에서 큰 힘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삼성이 오는 19일로 밀린 2차전에 원태인을 당겨 쓸 가능성도 있기에 1차전 승리 여부가 그만큼 더 중요해졌다. 과연 한화가 18년 만에 맞이하는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선발 폰세와 불펜 문동주 조합을 통해 기선제압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박지영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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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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