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나 혼자 산다’ 기안84가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깊은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웹툰 작가 시절과는 달라진 창작 리듬과 슬럼프에 괴로워하는 기안84에게, 18년 차 아이돌 키가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며 뭉클함을 안겼다.
17일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절친 김충재, 침착맨을 찾아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과 코드쿤스트가 무계획적인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하루 생활계획표에 도전하는 이야기가 공개된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 기안84는 김충재의 작업실을 찾아 “요즘 다섯 시간도 못 그린다”며 집중력 저하와 슬럼프를 고백했다. “웹툰 그릴 땐 열두 시간도 거뜬했는데…”라며 스스로의 변화에 당혹감을 드러낸 기안84는 “시간은 한정돼 있는데 하고 싶은 건 많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김충재는 “그때는 어렸잖아요”라며 묵묵히 기안84의 고민을 받아줬고, 무지개 회원들 앞에서 기안84는 “욕심을 좀 내려놔야겠다”고 마음을 다잡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키는 “10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를 자꾸 비교하면 자신이 곪는다”며 “지금 상황에 맞는 새로운 나를 세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전현무는 “키가 정말 맞는 말을 했다”며 감탄했고, 코드쿤스트 역시 “나이를 먹으면 자연스럽게 해야 할 일이 많아진다”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기안84는 과거 가장 열정을 쏟았던 석고상 소묘를 김충재와 함께 하며 3시간 반 동안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코드쿤스트는 무려 160곡이 미완성 상태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앨범 발매를 위해 스스로 생활계획표를 만들었다. “‘쇼미더머니’ 할 땐 3개월 동안 12곡을 발매했는데, 데드라인이 있으면 가능하더라”며 스스로에게 루틴을 부여하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그는 비바리움 관리까지 계획표에 포함하며, 반려 도마뱀 ‘코노’, ‘코호’와의 시간을 통해 일상 속의 성실함을 실천한다. 새로 들인 도마뱀 알 3개도 인큐베이터에 보관 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몰입과 균형 사이에서 ‘새로운 나’를 찾아가는 기안84와, 무계획을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코드쿤스트의 일상은 17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