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판도 뒤집어지나? IBK기업은행, 우승팀 예상 투표 1위…김호철 감독 “기분 좋으면서 부담스러워”

V리그 여자부 판도 뒤집어지나? IBK기업은행, 우승팀 예상 투표 1위…김호철 감독 “기분 좋으면서 부담스러워”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을 이끄는 김호철 감독이 우승 후보로 꼽힌 것에 대해 소감을 드러냈다.

IBK기업은행은 16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의 우승팀 예상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7명의 감독을 대상으로 우승 후보 투표에서 기업은행은 총 5표를 받았다. 남은 2표는 한국도로공사에 향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끌고 있는 기업은행은 2024-2025시즌을 4위로 마무리했지만, 지난달 28일 전라남도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9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올랐다.

기업은행은 시즌이 끝난 뒤 도로공사에서 리베로 임명욕을 영입했고, 빅토리아, 알리사 킨켈라, 육서영 등으로 구성된 막강한 공격진을 갖추며 새 시즌을 앞두고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승 후보로 꼽히자 김호철 감독은 “기분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스럽다”라며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모든 팀이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우리가 뭔가를 이루려면 처음으로 돌아가야 한다”라며 “욕심을 내기보다는 초심을 갖는 게 중요하다”라며 초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호철 감독은 또한 “임명옥 선수에게는 나이 많은 사람끼리 일을 내보자고 했다”라며 “킨켈라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큰 키를 이용해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 도움을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승팀 예상 투표에서 기업은행 다음으로 많은 표를 받은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도 “기업은행이 안정적이고 공격력도 좋아 모든 부분이 완벽에 가까운 팀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기업은행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그러면서 “다른 팀도 공격력이 좋아져 어려운 시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기대하고 있는 선수에 대해선 아웃사이드 히터 김세인을 꼽으며 “타나차 선수가 시즌 중 자리를 비울 수 있어서 김세인 선수가 역할을 해줘야 한다”라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을 이끌고 있는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은 “죽순처럼 성장하는 팀을 만들어 나가겠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김연경이 은퇴하면서 전력 누수가 크지만 요시하라 감독은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이다현을 비롯해 피치, 김수지 등 미들 블로커진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정관장의 고희진 감독은 새 시즌 선수들과 기분과 감정을 이해하는 ‘공감’을 승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하면 된다’는 정신으로 선수들과 똘똘 뭉쳐 어려움을 이겨내겠다고 전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상대적으로 어린 선수들로 구성돼 있어 도전하고 성장하자는 키워드를 잡았다”라고 설명했고, 지난 시즌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의 장소연 감독은 “중요한 건 꺾이지 않고 도전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청담동, 고아라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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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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