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성인 대표팀에 이어 연령별 대표팀도 흔들리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파라과이를 잡긴 했지만 브라질전 대패로 인해 기대감이 많이 떨어졌다. 여러 부정적 이슈로 흥행에 참패를 겪고 있다.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이창원호는 간신히 16강에는 올랐지만 결국 탈락했다. 이전 두 대회에서 4강 이상 올랐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도 사우디아라비아 U-23 대표팀에 연패를 당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이민성호는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마카오, 라오스, 인도네시아를 모두 격파하면서 U-23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얻었다.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대회를 앞두고 이번 기간에 사우디아라비아 U-23 팀과 연전을 펼쳤는데 모두 졌다.
친선 경기이긴 했어도 한국을 대표하는 유망주들이 대거 포함되어 뛰었기에 충격은 더했다. 김준홍, 강민우, 박성훈, 이현용, 최석현, 강상윤, 최우진, 배준호, 양민혁, 이승원, 김한서, 김용학, 조상혁, 정재상 등 K리그와 해외에서 활약하는 최고의 영건들이었다. 김민수, 이현주가 개인 사정으로 빠진 건 타격이었어도 사우디아라비아 U-23 팀에 참패를 거둔 건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첫 경기에서 0-4로 졌고, 두 번째 경기에선 0-2로 패배했다. 수비에선 실수가 연이어 나왔고 양민혁 등을 앞세우고도 공격은 지지부진했다.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U-23 아시안컵 본선이 열리며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려 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도 대비해 더 잘 만들어야 하는데 초반부터 쉽지 않은 모습이다.
성인, 연령별 대표팀 동시에 부진해 한국 축구에 대한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기대감도 떨어져 계속해서 흥행에 문제가 생길 거란 우려도 같이 제기됐다. 위기감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때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