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손흥민-이강인-김민재가 대한민국 자존심을 지켰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각 대륙 몸값 베스트 일레븐을 내놓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베스트 일레븐은 일본 선수들이 7자리를 차지했다. 미토마 카오루, 쿠보 다케후사, 도안 리츠, 사노 카이슈, 토미야스 타케히로, 이토 히로키, 스즈키 자이온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이강인-김민재가 각 포지션에 위치했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33살이다.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로 갔다. 유럽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갔음에도 폭발적인 활약을 선보이면서 가치를 유지했다. 현재 2,000만 유로(약 330억 원)로 대한민국 선수 중에선 3위다. 나이가 들었음에도 여전히 AFC 베스트 일레븐에 포함되는 건 손흥민은 손흥민이라는 걸 보여준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해냈다. 아시아 최초 트레블 멤버가 되면서 가치를 더욱 높였다. PSG에서 주전은 아니지만 나올 때마다 인상을 남겼다. 가치는 2,500만 유로(약 413억 원)로 중원을 같이 구성한 도안, 사노와 같다.
김민재는 한국 몸값 1위인데 최근 가치가 계속 떨어졌다.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왔을 때 6,000만 유로(약 991억 원)였다. 점점 가치가 하락했다. 5,500만 유로(약 909억 원)에서 4,500만 유로(약 743억 원)로 떨어졌고 4,000만 유로(약 661억 원)가 됐으며 이번엔 3,200만 유로(약 528억 원)였다. 전성기 나이에 몸값이 계속 하락하는 건 문제다.
이적설이 제기되는 이유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불안한 입지라 가치가 하락 중인데 그럼에도 한국 1위이고 AFC 베스트 일레븐 한 자리는 확실히 차지하고 있다.
김민재보다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몸값이 더 높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는 우즈베키스탄 멀티 수비수다. 3,500만 유로(약 579억 원) 몸값을 자랑한다. AFC 베스트 일레븐 중 가치 1위는 미토마로 4,000만 유로(약 661억 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