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홈런’ 오재일·’157홀드’ 진해수, 트레이드→FA대박…시작도 끝도 비슷한 동갑내기의 은퇴

‘215홈런’ 오재일·’157홀드’ 진해수, 트레이드→FA대박…시작도 끝도 비슷한 동갑내기의 은퇴

(좌측부터) 롯데 진해수, KT 오재일. /사진=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STN뉴스] 유다연 인턴기자┃86년생, 두 동갑내기 선수가 비슷한 듯 다른 야구 인생을 마치고 제2의 삶을 시작한다. 오재일과 진해수다.

kt 위즈가 17일 “오재일이 21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한다”고 전했다.

오재일은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묵묵하게 최선을 다했다. 항상 성실하고 든든했던 1루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오재일은 2005년 현대 유니콘스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서울 히어로즈를 거쳐 2012시즌 도중 두산에 트레이드됐다.

오재일이 지난해 9월 28일 키움전에서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KT 위즈

두산으로 이적 후 오재일은 타격 재능을 꽃피웠다. 팀을 대표하는 1루수로도 자리 잡았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두산이 리그 대표 강팀이던 시절 좋은 타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017시즌 플레이오프 MVP, 2019시즌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2020시즌에는 삼성으로 이적했다. 오재일은 거포, 1루수가 필요했던 삼성에 4년 50억 원을 받고 이적했다. 2021시즌 오재일이 활약한 덕에 삼성은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2022시즌에는 컨디션 변화가 심했지만 예년과 같은 성적을 냈다.

오재일은 2023시즌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24시즌 초까지 이를 극복하지 못했고 결국 당해 5월 28일 박병호와 트레이드되며 KT로 이적했다. 올시즌 전 무릎 부상을 입으면서 2군에서 재활에 전념했다. 그러나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오재일은 통산 1491경기 타율 0.273 215홈런, 873타점 출루율 0.356 OPS 0.837을 기록했다.

롯데 진해수가 지난해 9월 14일 사직 한화전에 등판해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진해수는 지난달 29일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롯데 이적 후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아쉽다. 팬들께도 죄송한 마음이 크다”라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야구선수라는 꿈을 갖게 해준 팀에서 선수 생활을 해서 영광”이라고 밝혔다.

진해수는 2006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이후 2013년 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이적했다. 2015년 두 번째 트레이드로 LG트윈스로 팀을 옮긴다.

진해수의 투구가 물이 올랐다. LG에서는 확실히 많은 경기에 출전해 2016시즌 17홀드를 기록했다. 2017시즌에는 홀드 24개로 첫 홀드왕에 올랐다. 2018년은 이전 시즌 많은 이닝을 소화한 탓에 다소 부진했다. 2019년은 예년 같은 성적을 냈고 시즌 후 2+1년 총액 14억 원에 LG에 잔류했다.

2023시즌 후 지명권 트레이드로 롯데로 이적했다. 3번째 트레이드다. 2024시즌 간간이 모습을 보였지만 올 시즌은 결국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유니폼을 벗게 됐다.

진해수는 통산 842경기 25승 157홀드를 기록하며 KBO 역대 출장 4위, 홀드 3위라는 대기록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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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유다연 인턴기자 sports@stnsports.co.kr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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