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원 넘나든 환율…수입물가, 석달째 상승

1400원 넘나든 환율…수입물가, 석달째 상승

사진 = 뉴시스

 

1400원을 넘나드는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세에 9월 수출입물가가 석 달 연속 상승했다. 특히 수입물가는 통상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소비자물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7일 한은이 발표한 ‘2025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135.43(2020=100)로 전월(135.21) 대비 0.2% 올랐다. 지난 7월(+0.8%) 이후 석달째 오름세다. 수입물가는 올해 2월(-1.0%)부터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다 7월 상승 전환한 바 있다.

원재료는 원유가 올랐으나 천연가스(LNG)가 내리며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중간재는 1차금속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및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0.5% 올랐다. 자본재는 0.2% 하락했고, 소비재는 0.1% 올랐다.

수입물가 오름세는 환율 상승와 유가 오름세가 동시에 영향을 미쳤다.9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79.01달러로 8월(69.39달러)보다 상승했다. 9월 원·달러는 1391.83원으로 8월(1389.66원)보다 올랐다.

수출물가는 129.50(2020=100)로 전월(128.69) 대비 0.6% 올라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환율 상승세에 석탄및석유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0.6% 상승했고,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를 중심으로 0.6% 올랐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1차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13.7% 상승했다. 2022년 8월(+15.7%) 이후 최고치다. 수입금액지수는 7.8% 올랐다. 수출물량지수는 반도체 수출 호조에 14.4% 올랐다. 지난해 1월(+17.4%) 이후 최고폭이다. 수출금액지수도 12.0%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시차적용, -5.2%)이 수출가격(-2.1%)보다 더 크게 하락해 3.2%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3.2%)와 수출물량지수(14.4%)가 모두 올라 18.1% 올랐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10월 들어서 현재까지 두바이유 가격은 전월대비 7.3% 하락한 상황이고, 환율은 1.7% 올랐다”면서 “유가와 환율이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국내외 여건 불확실성이 커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밀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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