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만에 PK 다시 찾아…”존중과 연대가 스포츠의 참된 가치”
“부산, 세계적 스포츠·문화도시 도약 기대…온 나라 균형성장에 최선”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개회식에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균형 발전 의지를 다졌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해양 수도 부산에서 전국체전 막이 올랐다. 서로를 존중하고 연대하는 스포츠의 참된 가치를 만방에 떨치며 감동의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쏟아낼 선수들을 보니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한계를 넘어 인내와 열정의 구슬땀을 흘려온 여러분 모두가 이미 챔피언이고 승자”라고 강조했다.
또 해외 18개국에서 대회 참석을 위해 입국한 ‘재외한인단체’ 선수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하며 “여러분의 참여가 국민 모두에 깊은 자긍심으로 남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 세계 속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계신 선수단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무한히 자랑스럽다”고 언급했다.
특히 개최지인 부산을 향해 “이번 대회를 계기 삼아 ‘글로벌 허브 도시’인 부산이 세계적인 스포츠·문화 도시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제2의 수도인 부산이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박형준 시장과 부산 시민들이 노력하고 있다”며 “그 노력이 헛되지 않게 되도록, 대한민국 온 나라가 균형 잡힌 성장과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이 PK(부산·경남) 지역을 찾은 것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이 있었던 지난달 30일 이후 17일 만이다.
김혜경 여사와 함께 참석한 이 대통령은 경기장에 각 선수단 및 심판단이 입장할 때마다 박수를 보내거나 손을 흔들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전국체전은 1920년부터 이어진 국내 최대규모의 종합 체육대회로, 올해는 지난 2000년에 이어 25년 만에 부산에서 다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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