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MBC
배우 이주안이 간암 투병 중이던 어머니를 위해 간 70%를 이식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주안은 18일 방송되는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어머니를 향한 깊은 효심과 배우로서의 열정을 보여준다.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미남 광대 공길 역으로 주목받은 그는 이번 방송을 통해 첫 예능 나들이에 나선다.
공개된 예고에 따르면 이주안의 집은 그가 직접 인테리어에 참여한 공간으로 드라마 캐릭터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매니저는 그를 “하고 싶은 건 반드시 실행하는 열정맨”이라 소개했다. 실제로 그는 피아노, 발레, 폴댄스, 무에타이 등 10가지가 넘는 취미를 즐기며 ‘열정 만렙’의 일상을 보여준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어머니와의 사연이었다. 그는 “8년 전 어머니께 간을 이식해드렸다”고 털어놨다. 간암 투병 중 혼수상태에 빠진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간 70%를 절제하는 대수술을 감행한 것. 그는 “어머니께 받은 몸을 돌려드린 것뿐”이라며 담담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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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에는 어머니보다 오히려 본인이 더 오래 입원해야 하는 위험한 상황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이주안은 “살아계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수술 직후 호스를 꽂은 채 대학 입시에 응시했던 일화를 공개하며 “연기를 향한 마음은 그때도 꺾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이주안은 열정과 효심을 겸비한 배우였다. ‘받은 몸을 돌려드린다’는 그의 한마디에 모두가 울컥했다”고 전했다.
한편 ‘폭군의 셰프’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이주안은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방송은 18일 밤 11시 10분에 공개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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