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랙션 슈터 장르는 전에 없이 하드코어한 장르다. 긴장감속에서 맵을 돌면서 상대에게 들키지 않고 파밍한다. 상대와 교전해 패배하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잃는다. 반대로 승리하면 상대의 모든 것을 얻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짜릿한 긴장감을 즐기는 장르로 FPS게임 고수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장르기도 하다.
▲사진 출처 스팀
그런데 이를 완전히 비튼 게임이 등장했다. 분야 유명 게임인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를 패러디한 ‘이스케이프 프롬 덕코프’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6일 정식 출시한 이 작품은 스팀 매출 순위 4위이면서 전체 94%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작품으로 장래가 촉망되는 유망주다.
게임은 오리를 주인공으로 삼는다. 2D 혹은 2.5D를 택하고 탑뷰에 가까운 시점을 채택했다. 이로 인해 상대방의 위치를 확인하고 현재 상황을 명확하게 볼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이를 활용해 은폐와 엄폐를 해가면서 상대방과 교전을 펼치게 된다. 게임에 등장하는 몬스터(?)와 대결을 펼치며, 파밍 과정을 거쳐 탈출하도록 되는 구조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원으로 기지를 건설하고, 설계도를 기반으로 더 강력한 장비들을 만들어 나간다. 게임에는 약 50여개 총기를 비롯해 다양한 장비들이 준비돼 있는데 손에 맛는 장비들을 써보면서 계속해서 도전하게 되는 맛이 있다.
▲사진 출처 스팀
게임 플레이 자체는 일반적인 익스트랙션 슈터와 다를 바가 없으나 스트레스가 덜한 점이 장점이다. 특히 게임 난도를 조절 가능해 이를 활용해 게임의 플레이를 바꿀 수 있도록 게임은 설계돼 있다. 즉, 쉬움 난이도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소위 파밍이 가능한 설계로 이를 통해 장비를 어느 정도 마련한 뒤에 난도를 높여 나갈 수 있는 구성이다.
특히 개발진은 게임 안애 퀘스트와 시나리오를 동원해 게임 플레이의 재미를 붙였다. 반복적으로 파밍하고 성장하면서도, 이를 활용해 해야 할 일을 끊임 없이 제공하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의 재미 또한 계속해서 유지되는 편이다. 개발팀에 따르면 전체 플레이타임은 약 50시간. 여기에 창작 마당을 통해 온갖 재미있는 오리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게임 내 편의성을 도와주는 모드들이 대거 추가되면서 더 편안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개발된 점도 주목할만하다.
단, 게임은 어디까지나 기존 장르에 비해 캐주얼한 방향성을 갖고 있을 뿐, 전반적인 게임 자체가 쉬운 것은 아니다. 아무 생각 없이 고난도 전투에 임했다가 순식간에 오리가 꽥하고 죽는 경험을 하게 되므로 이 점은 염두에 두도록 하자.
캐주얼한 익스트랙션 슈터를 즐기고 싶은 유저들이라면 ‘이스케이프 프롬 덕코프’를 주목해 보자. 이 게임은 스팀을 통해 다운로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