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로 출국한 이후 연락이 끊겼던 광주·전남 실종자 2명의 신변이 확인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6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캄보디아 출국 후 연락이 끊긴 20대 남성 A씨의 신변이 확인됐다.
A씨는 전날 오후 가족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음성 대화를 걸어 ‘안전하다’고 밝혔다. 뒤이어 경찰과도 같은 방법으로 연락이 닿아 재차 안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4월24일 캄보디아로 출국한 이후 최근까지 연락이 두절됐다. 이를 걱정한 부모가 지난 8월 경찰에 신고하면서 실종 수사가 진행됐다.
경찰은 A씨에게 ‘현지 대사관에 직접 출석해 신변이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해 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전남경찰청도 여수경찰서로 실종 신고가 접수된 30대 남성 B씨의 안전 여부를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B씨는 지난해 12월 태국으로 출국한 뒤 올해 6월 ‘캄보디아로 돈을 벌러 간다’는 연락 이후 소식이 끊겨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한 상태다.
가족이 캄보디아 현지에 거주하는 B씨 지인을 통해 연락을 시도했고, 전날 SNS 영상 대화로 안전을 확인했다. 경찰도 같은 방법으로 B씨와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
경찰은 A·B씨가 자신이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지 범죄 피해·연루 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련 수사를 이어간다.
이날 현재까지 A·B씨를 포함해 유사 실종 신고는 광주 5건, 전남 3건 등 8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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