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잉글랜드 국가대표 골키퍼 조던 픽포드가 에버턴과 동행을 이어간다.
에버턴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픽포드와 2029년 6월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새로운 4년 계약이다”고 공식발표했다.
픽포드는 “에버턴에 남아 너무 기쁘다. 2년 연장을 해 2029년까지 뛰게 됐다. 에버턴에서 내 유산을 쌓고 더 나아가 모두가 원하는 곳에 클럽을 오려놓을 것이다. 에버턴은 내게 정말 특별한 크럽이다. 어린 시절 에버턴으로 와 이곳에서 어른이 됐고 가족과 특별한 순간을 맞았다. 에버턴에서 성장했고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 엄청난 여정이었다. 트로피도 들어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픽포드는 선덜랜드 성골 유스 출신이다. 선덜랜드 1군 진입 후 수많은 팀들에서 임대 생활을 했고 자리를 잡은 뒤 잠재력을 보였다. 2017년 선덜랜드를 떠나 에버턴으로 왔다. 에버턴 No.1이 됐다. 키는 크지 않지만 적극적인 선방과 빠른 판단으로 골문을 지켰고 빌드업 능력도 좋았다. 페널티킥을 잘 막아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에버턴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불렸다. 강등 위기 속에서 에버턴을 구한 것도 픽포드였다. 에버턴 올해의 선수만 4회 수상을 했고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세이브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잉글랜드 사령탑이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는 픽포드를 잉글랜드 주전 골키퍼로 선택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에 좌절하기도 했으나 픽포드의 분투는 찬사를 받았다.
픽포드는 에버턴에서 공식전 326경기를 뛰었고 잉글랜드 A매치에선 80경기를 소화했다. 에버턴과 재계약한 픽포드는 “구단의 어두운 시절은 지나갔다. 기세를 쌓아가야 한다. 새 구단주가 온 후 더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이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온 후에 더 힘을 얻었다. 지난 시즌 모습을 올 시즌 이어가려고 하며 앞으로 나아가며 우승 컵을 들어올릴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에버턴에서 유산을 쌓아가고 싶다. 경기에서 승리를 하며 팀의 성공을 이끄는 일원이 되고자 한다. 에버턴 팬들이 행복해 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늘 말했다. 좋은 경기력으로 멋진 순간을 만들어 주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