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브래드 구잔은 길었던 프로 생활을 마치고 축구화를 벗는다.
애틀란타 유나이티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설적인 애틀란타의 골키퍼 구잔은 21년 프로 생활을 끝내고 은퇴를 한다”고 전했다.
구잔은 개인 SNS에 “21년, 정말 긴 시간이었다. 시카고에서 자란 어린 아이가 경기에 계속 뛰었다. 오늘 장갑을 벗을 준비를 한다. 이 여정은 나만을 위한 게 아니었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구잔은 1981년생 미국 골키퍼다. 박지성과 동갑이다. 동나이대 선수들은 일찍이 은퇴를 하고 감독 생활을 하는 이들도 있다. 구잔은 계속 프로 생활을 이어갔다. 구잔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2008년 아스톤 빌라에서 뛸 때다. 2011년 헐 시티로 임대를 가긴 했는데 빌라에서 8년 동안 뛰었다.
빌라에서 주전 골키퍼로 뛰고 미국 골문도 책임졌다. 빌라 공식전 171경기를 뛰었고 프리미어리그 154경기를 소화했다. 빌라를 떠나 미들즈브러로 갔다. 한 시즌만 뛰고 미국 복귀를 선언했고 2017년 애틀란타에 입단했다.
애틀란타에 온 이후에도 미국 국가대표 생활을 이어갔다. 구단은 2006년에 미국 대표팀에 첫 소집돼 2021년까지 뛰었고 A매치 64경기에 나섰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만 2번 출전했고 북중미 골드컵에서 3번 우승을 하면서 역사를 썼다.
애틀란타에서 MLS컵, US 오픈컵 트로피를 들었다. 애틀란타에서 쭉 주전으로 뛰었다. 올 시즌도 25경기에 출전을 했다. 25경기에서 48실점, 무실점 2경기를 기록한 구잔은 은퇴를 선언했다. 애틀란타에서 공식전 261경기에 나섰고 MLS는 통합 301경기를 소화했다. 애틀란타 전설이자 미국, MLS 역사에 남을 골키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