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 허영란, 400평 규모 대박 사업 정리…”연기하고 싶어서” (원마이크)

(엑스포츠뉴스 장주원 기자) 허영란이 대박난 사업을 접고 서울로 상경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16일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에서는 ‘[EP.26 허영란] 사업으로 대박난 명배우, 다 접고 돌연 상경한 진짜 이유.. ‘순풍 산부인과’ 허간호사’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원마이크’ 유튜브 제작진은 배우 허영란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허영란은 “여전히 아직 많은 분들이 알아보신다. 제가 사업할 때도 사실 전국에서 보러 와 주셨거든요. ‘순풍 산부인과’의 허간호사 역할과 ‘야인시대’ 설향 역할을 너무 많이 사랑해 주셔서 그걸로 인해 많이 오셨다”고 밝혔다.

허영란은 “제가 봤을 때는 허 간호사 역할이 흔하지 않았던 캐릭터였던 것 같다. 처음에 감독님이 역할을 안 주셨다. 대본은 써 놨는데 ‘대본은 있지만 네가 느끼는 대로 해 봐라’라고 하셨다. 저는 그냥 웃음이 안 나고 그냥 무표정밖에 안 되더라. 그대로 했는데 연기를 하면서 무표정으로 있는다고 선배에게 혼났다”고 허 간호사의 탄생 비화를 밝혔다.

허영란은 “최초로 시트콤에서 다찌마리(액션씬)를 한 배우다. 그것도 빵 때문에. 김 간호사 선생님이랑 밤 중에 산 속으로 가서 다찌마리를 했는데, 그걸 되게 오랫동안 찍었다. 그게 다행히 방송에서는 재미있게 나왔다”고 당시 파격적인 시트콤 액션씬의 일화를 공개했다.

빵을 좋아하는 캐릭터였던 ‘순풍 산부인과’ 허 간호사 역할을 하며 허영란은 “제일 많이 들었던 얘기가 빵 좋아하냐는 거였다. 빵 선물을 많이 받았다”고 밝히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허영란은 어린 나이에 기생 역할을 했던 ‘야인시대’에 대해 “기생 역할이 너무 낯간지럽고, 그때 당시 너무 어려서 되게 고민을 많이 했다. 근데 워낙 감독님이 하길 원하셔서 했는데, 그거에 비해 너무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허영란은 사업 이야기를 시작했다. 허영란은 “(하던 사업은) 세차 카페였다. 7년 정도 운영했다. 세차장을 원래는 계획을 했다가, 카페를 하기 위해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고 실제로 다른 카페에서 두 달 정도 무보수로 알바를 했다”며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업을 몰두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때 당시 활동을 왕성하게 안 했던 시기니까. 근데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이 있는데, 현실적인 부분에서 부딪히면 그 관계도 깨질 수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둘이 있으면 뭐든 할 수 있을 테니 부업식으로 한번 해 보자 했는데 본업이 돼 버렸다. 섭외는 종종 왔었는데 상황상 거절을 했다”며 방송 대신 사업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허영란은 “저희는 본업을 연기라고 생각한다. 사업을 다 접고 ‘연기하고 싶어서 서울로 왔어요’라는 말에 (사업이 잘 되는 상황이라) 사람들이 다 놀랬었다. 그렇지만 제가 잘할 수 있는 게 뭔지 생각해 봤을 때 ‘나 연기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히며 다시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안 그래도 요즘 순풍 돌려보는데 허 간호사님 매력에 푹 빠졌다. 그대로시네요”, “허 배우님 진짜 오랜만이네요. 배우 복귀라니 기대됩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한편, 허영란은 SBS ‘순풍 산부인과’, ‘야인시대’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16년 연극배우 김기환과 부부의 연을 맺고, 세차장과 카페 사업을 하다 최근 사업을 정리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사진= 유튜브 ‘원마이크’

장주원 기자 juwon5214@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