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가을 장마로 인해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가을비의 심술에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도 비로 인해 하루 미뤄져 열리게 됐다.
17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시작할 예정이던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은 비로 취소됐다.
이날 오후 4시께부터 대전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빗줄기는 점차 굵어졌다. 오후 6시를 전후해 빗줄기가 가늘어지는 듯 했지만, 다시 비가 세차게 쏟아졌다.
그라운드 상태를 면밀히 살피던 경기 감독관은 이날 저녁 내내 비 예보가 있는 것을 고려해 취소 결정을 내렸다.
취소된 PO 1차전은 1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애초 20~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PO 3, 4차전도 하루씩 미뤄져 개최된다.
PO 승리 팀과 정규시즌 1위 팀 LG 트윈스가 대결하는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일정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현재로서 KS 1차전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삼성과 한화의 PO가 4차전 이내에 끝나면 KS 1차전은 예정대로 열린다. 그러나 PO가 5차전까지 이어지면 KS 일정도 하루씩 밀린다.
올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가을 장마 때문에 계속해서 일정이 바뀌고 있다.
지난 3일 종료 예정이던 정규시즌이 비로 인해 4일에 끝나면서 포스트시즌 전체 일정이 하루씩 미뤄졌다.
삼성과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2차전도 원래 예정됐던 10일이 아닌 11일에 펼쳐졌다.
준PO가 4차전에서 끝나면서 PO는 17일 시작되는 듯 했으나 또다시 비로 연기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