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밴드 소란(SORAN)이 새로운 꿈을 위한 역대급 감성도전으로 팬들과 아름답게 이별한다.
16일 서울 마포구 MPMG(엠피엠지) 사옥에서는 밴드 소란(SORAN) 새 EP ‘DREAM’ (드림)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타이틀곡 ‘사랑한 마음엔 죄가 없다’ 라이브 무대와 함께, 3인조 마지막 활동을 펼칠 보컬 고영배, 베이시스트 서면호, 기타리스트 이태욱 등 소란 멤버들의 소회를 듣는 시간으로 펼쳐졌다.
새 앨범 ‘DREAM’은 지난 4월 싱글 ‘너의 등장’ 이후 6개월만의 컴백작이자, 2023년 12월 ‘SETLIST’ 이후 약 2년만의 미니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2010년 8월 결성 이후 15년간 활동한 ‘소란’의 일대기이자, 새로운 모습의 ‘소란’을 꿈꾼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영배, 이태욱은 “앨범명 ‘DREAM’은 1트랙 ‘꿈을 꿨어’에서 영감을 얻었다. 공연때의 신나는 밴드사운드와 음억 시작 당시의 꿈, 꿈같은 순간, 앞으로의 꿈 등의 의미들이 담겨있다”라고 말했다.
앨범트랙은 총 5곡으로 구성된다. 우선 소란 최초로 외부 작곡가의 송캠프로 탄생한 미디움 템포의 모던록 ‘사랑한 마음엔 죄가 없다’가 전면에 선다. 이를 무대로 보면 기존 소란의 음악과는 다른 J팝 느낌의 트렌디한 팝록 느낌을 준다.
격한 반전보다는 차분히 기승전결을 따르는 곡 분위기와 함께, 피아노, 어쿠스틱 기타 등의 솔로연주를 핵심으로 한 브릿지 구간을 중심으로 가성과 진성을 아우르는 고영배의 고음 스펙트럼을 다채롭게 들을 수 있다.
고영배는 “저희 앨범으로서는 첫 외부곡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가다듬다보니 너무 고음곡으로 만들게 됐다”라고 말했으며, 서면호와 이태욱은 “굉장히 딥한 저음으로 다듬어지는 모던한 분위기와 함께 보컬고음이 잘 들리도록 하는데 신경썼다”라고 말했다.
또 고영배가 직접 작사곡한 ‘꿈을 꿨어’, ‘우리의 영화’, 기타·베이스 등의 미니멀 조합이 돋보이는 서면호의 ‘밤 시(詩)’, 점층되는 악기구성의 이태욱의 ‘새벽별’ 등 큰 분기점을 맞이한 소란 멤버들의 소회와 팬사랑을 담은 자작곡들이 담긴다.
수록곡 핵심인 ‘꿈을 꿨어’의 무대는 페스티벌 대세 소란다운 청량감 있는 질주와 함께, 아련따뜻한 느낌을 준다. 감성적이면서도 경쾌한 분위기의 록사운드감은 물론, 단단한 고영배의 보컬에 더해진 서면호, 이태욱의 코러스 합류 포인트는 3인조 소란으로서의 추억을 새롭게 강조한다.
서면호, 이태욱은 “15년 매듭과 함께 팬들을 향한 위로와 희망, 감사함을 담고자 했다. 소란 음악에 없었던 8분의6박자곡, 3인보컬 구성 등 다양한 시도들과 함께 이러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소란은 1월17~18일 예스24 라이브홀에서의 단독공연을 목표로 팬들과 함께 할 다양한 앨범행보를 예고했다.
고영배, 서면호, 이태욱 등 소란 멤버들은 “내년 1월17~18일 예스24 라이브홀에서의 스탠딩콘과 함께 행복한 마음으로 지금의 소란을 매듭지을 것이다. 감정을 강요할 수는 없겠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편 소란(SORAN) 새 EP ‘DREAM'(드림)은 오는 17일 오후 6시 발표된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