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주원 기자) 김정난이 파양묘를 입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김정난’에서는 ‘파양된 고양이 10년째 키우는 김정난 12살 레오의 하루’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정난은 반려모 레오의 하루를 보기 위해 관찰 카메라를 틀었다. 하루 종일 캣타워 상단에만 있는 레오의 모습에 김정난은 “늘 같은 자리에 CCTV에서 있는 같은 이유가 있는 걸까요?”라며 관찰 카메라 전 궁금증을 드러냈다.
김정난은 “레오는 처음부터 저와 함께한 건 아니다. 2016년, 3살에 파양된 레오를 제가 거두게 된 거다. 레오가 우리 애들하고 합사가 너무 어려워서 별의별 짓을 다 해 봤다. 유튜브 찾아보고 어떻게 친해질 수 있는지 하면서 2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2층에 올라오지 못하고 2년을 항상 1층에서만 지냈다. 특히 우리 타미와 사이가 안 좋았는데, 이제 많이 좋아졌다. (레오가) 상처가 깊었던 걸까, 오랜 기다림 끝에 마음을 열어 줬다”며 레오의 사연을 공개했다.
사연에 이어 관찰 카메라가 시작되고, 레오는 역시나 캣타워 가장 꼭대기에서 아침부터 김정난의 모습을 빤히 바라보며 애교를 부렸다. 이어 김정난이 거실을 떠나고, 고양이들이 몰려오자 레오는 애착 자리에서 벗어나 김정난이 있는 3층으로 향했다.
그러고 다시 김정난이 모습을 드러내자, 레오는 뒤따라 김정난을 따라오며 엄마 바라기 모습으로 흐뭇함을 자아냈다. 레오는 종일 김정난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한 걸음 뒤에서 엄마를 계속 지켜보았다.
이어 김정난이 외출하자, 레오는 집안 탐색 삼매경에 나선 다른 고양이들과는 다르게 현관 앞에서 자리를 지키며 김정난을 기다렸다. 귀가한 김정난이 현관 앞에 자리를 잡고 기다리는 레오를 보고 폭풍 뽀뽀 세례를 퍼붓고 자리를 옮기자, 레오는 엄마 뒤를 따르며 흐뭇함을 자아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엄마 보려고 가장 높은 자리를 가는 것 같다”, “캣타워 꼭대기에 있는 건 언니를 보기 위함이었군요. 좋은 마음씨와 부지런한 사랑으로 키워 주시니 상처가 치유됐나 봐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김정난의 모습에 감동을 드러냈다.
사진= 유튜브 ‘김정난’
장주원 기자 juwon5214@xportsnews.com